6/20(토) Pola de Allande -> Vistalegre
숙소에서 6시 30분에 출발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아침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커피만 조금 마시고 나왔다.





푸드트럭이 문을 닫아 지나쳐서 근처에서 잠깐 쉬는데, 옆에 있던 벤에서 누가 나오더니 운전석으로 가서 푸드트럭 옆으로 차를 몰고 간다. 아마 푸드트럭 주인인가 보다. 8시 30분부터 준비하나 보다. 좀 더 기다릴까 싶다가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이곳 정상에서 마주친 부부를 따라 내려가는데, 천천히 가는 거 같았는데 좀처럼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는다. 서양 사람들은 걸음이 생각보다 빠르다. 대신 휴식시간도 길다.

이런 자갈길이 계속 이어진다. 멋진 풍경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고 걷기도 힘들다.




전나무 숲길 같이 생긴 곳이다. 나중에 이곳에서 주운 솔방울이 크기도 엄청 크다.


아침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아침으로 간단하게 비스켓만 먹었다. 중간에 마을이 나와서 빵와 커피를 마셨다. 알베르게와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다른 곳보다는 약간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마을을 지나니 그늘 없는 차길로 된 오르막이다. 이고개를 지날 즈음엔 목장을 통과해야 했다. 방목한 소 옆을 지나가야 했는데, 조금 무서웠다. 조금 더 가니, 이번엔 말 키우는 목장을 통과해야 했는데, 이번엔 더 무서웠다. 세번째 목장은 주인이 있었고 소들도 떨어져 있었다. 이곳부터는 내리막인데, 주변에 댐이 있다. 그래서 길이 꼬불꼬불하다. 직선으로 내려가면 될 거 같은데, 낮은 경사로 지그재그로 만들어 놨다. 더 힘들었다. 이곳에서 일본에 사는 한국인을 다시 만났다. 조금 더 내려가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탈리아에서 온 3명이 얘기하고 있다. 젋은 친구 2명은 일행이고, 다른 한명은 아내는 포르투갈길을 걷고 있어서 산티아고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내가 묵으려고 했던 곳은 주말이라 알베르게를 운영하지 않는 거 같다. 그냥 빈방이 없다고만 한다. 다음 마을까지 5키로 정도 더 걸어야 하는데, 같이 간 일행이 그냥 묵는다고 해서 나도 엉겁결에 결제를 했다. 이제까지 알베르게에만 묵다가 갑자기 방에 혼자 있으려니,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방에 에어콘도 없고 창문도 작아서 밤에 더워서 고생을 했다. 새벽이 되니, 조금 시원해졌다.
근처에 마을이 없어 저녁도 이곳에서 해결해야 했는데, 저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택이 없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단백질을 채웠다.

걸은거리 >> 32.30km
숙소 >> 호텔 라스 그란다스
오비에도 -> 코르네야나 -> 티네오 -> 폴라데아얀데 -> 비스타레그레 -> 폰사그라다 -> 빌라르데카스 -> 루고 -> (휴식) -> 페레이라 -> 멜리데 -> 오페드로우소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