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비용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러 7시에 올라갔다.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다. 호텔이라 그런지 제대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 밖으로 나왔더니, 직원이 안쪽은 호텔이용객을 위한 곳이라고 한다. 마침 체크인할때 있었던 직원이 있어서 영어로 설명해 준다. 쥬스와 커피, 빵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호텔식 아침을 기대했다가 무참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빵이 아주 맛있어서 다행이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추가로 크라상도 더 가져왔다. 나도 달라고 할 걸..
다른 알베르게는 20유로 아래인데, 이곳은 25유로인 대신에 시설이 깨끗하고 아침을 제공해 준다.고기가 바삭한 것이 튀긴 거 같다. 그래도 너무 맛있다.양치질을 하고 다시 출발하기 위해 배낭을 멨다. 셀카는 화장실/샤워실 거울 앞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언덕을 올라 순례길에 합류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은 자기 집앞에 꽃이나 도로는 직접 정리한다. 안개가 자욱한데도 나와서 길을 정리하고 있다. 좀 더 걷다 보니, 순례자들이 보인다. 초반에 계속 오르막이다. 언덕인데도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언덕에서는 스틱을 이용하면 다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좋다.
정상에 올라선 선 순간 이제까지 본 모습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개방된 시간에는 이곳에 근무자가 있어 스템프를 찍어준다.작은 골목을 지나면 지름길이다. 어제 저녁에 둘러봤던 곳이다.순례길에는 여행자를 위한 자판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나는 어제 수퍼에서 필요한 물건을 샀다. 보통 때에면 이곳에서 물을 산다. 물이 아쉬울때 자판기는 생명수이다.오늘도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다.중간에 순례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이곳에서도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다.다시 안개길을 걸어가야 한다. 한참 가다보면 새로운 순례자가 보이기도 한다.아까 기도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배경으로 한 컷! 오늘부터 나도 호스형 물통을 사용하기로 했다. 배낭 옆주머니에서 생수통을 꺼내고 넣는 것도 힘들어서 잠시 멈춰야 하는데, 호스형은 쉬지 않고 걸어가면서도 물을 마실 수 있어서 편하다.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지만, 이곳을 지날때면 소똥 냄새로 머리가 아프다. 가끔은 새벽길에 소똥이나 말똥을 피해서 걸어야 한다.안개가 더 심해진다.정말 짐을 가볍게 걷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스틱을 이용해서 추월하니, 나중에 가방에서 스틱을 꺼내 걷고 있다. ㅎㅎ 뒷모습이 동양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이 숲에는 유난히 거미줄이 많다. 집단 서식지인가 보다.스페인은 정말 땅이 넓다. 울타리 공사만도 만만치 않을 거 같다.내가 구름 위로 올라왔다. 아까 봤던 것이 안개가 아니라 구름 속을 지나온 거였나 보다.이 멋진 광경이 사진으로 담았더니, 조금 시시해 보인다. 어서 사진 실력을 늘려야 할텐데.넓은 평야지대 같다.여기에도 나홀로 나무가 있네.이곳을 지나는 많은 순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멋있는 풍경은 누구나 같이 느끼는구나.일찍 출발에서 이곳에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스페인은 땅이 넓어서 일찍부터 농기계를 이용한 농업이 발전했나 보다.나도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저곳에 사는 사람에게는 일상인 풍경이겠자?이 멋진 풍경도 그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름으로 인해 습기가 많을테니까.그동안 안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이런 구름이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순례길이 양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오스피탈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폴라 데 아얀데로 간다. 오스피탈길도 유명하다. 나중에 완주증명서를 받을 때에도 어느 길로 갔는지 물어본다. 오스피탈길이 4.5km 더 짧지만 나무없는 황량한 산악지대이고 중세 순례자 병원 유적 3곳을 지나간다. 이 길로 가면 프리모티보길중에서 최고고도(1,214m)을 통과하게 된다. 나는 오늘 숙소가 폴라 데 아얀데에 있어서 왼쪽으로 향했다.
보레스(Borres)와 삼블리스모(Simbolismo) 사이에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서 루타 데 로스 오스피탈레길과 폴라 데 아얀데 경유길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가면 오스피탈길, 왼쪽으로 가면 폴라 데 아얀덱로 가는 길이다. 오스피탈길이 거리는 4.5km 더 짧지만, 나무 없는 황량한 산악지대이며 중세 순례자 병원 유적 3곳을 지나간다. 편의시설은 없으며 날씨가 나쁘면 위험한 길이다. 프리미티보길에서 최고고도(1,214m)를 지난다. 원래 중세 순례자들이 걷던 역사적인 원본 루트이다. 경관은 프리모티보길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고 손꼽히는 구간이라고 한다.
나는 폴라 데 아얀데길로 가는 중이다.이제 구름 속을 지나 내려가는 길이다.약간은 지루하고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이렇게 셀카를 찍으며 재미를 찾는다가는 길에 알베르게 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여기서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을 하고 스템프 도장도 찍고 잠시 쉬어간다.포르실레스 마을의 산 로케 성당이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기부제로 운영되는 곳인데 생각보다 허름하다. 대신 사람들이 훨씬 정겹게 반겨준다. 샤워를 하고 동네 구경을 나갔다. 하지만 시에스타 시간이 겹쳐서 수퍼가 문을 닫았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깍뚜기가 나왔다. 숙소에서 요리를 담당했던 여직원이 한국 문화에 매우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에 와 보기도 했다. 단순히 K-Pop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깍두기는 주재료인 고추가루가 없어 중국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깍두기맛은 아니다. 기부제로 운영하지만, 기본적은 요금은 책정되어 있다. 저녁이나 아침까지 같이 하면 보통 25유로를 낸다. 나도 25유로를 냈다. 빨래도 무료로 해준다고 한다. 난 그냥 샤워하면서 빨래를 했다. 다른 옷은 전부 말랐는데, 뚜꺼운 양말을 마르지 않았다. 다음날 배낭에 걸치고 다녔다.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숙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혀있다.노란 우체통이다.이길로 가면 수퍼가 나온다고 했는데, 냇가를 안 건너는 길이 더 빠른 길이다.스페인 그라나다에 본사를 둔 협동조합 슈퍼마켓 체인으로 스페인 전력 특히 안달루시아, 중소도시, 시골마을에 많이 퍼져 있는 동네 슈퍼이다. “Coviran”은 COoperativa de VIverse y RANcho(식료품 및 급식 협동조합)에서 따온 약자이다.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문을 닫는다.마을을 가로지르는 작은 냇가이다.내가 묵었던 숙소이다. 외형은 낡았지만, 안에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하루밤 머물기에는 나쁘지 않았다.잠깐 마을 구경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산 안드레스 성당이다.내용 요약: 당시 사법관 수에로 알론소 데 야노(Suero Alonso de Llano)의 소집으로 아얀데 주민 150명과 인근 지역 사람들이 “종을 울려(Campana Tañida)” 모여, 시엔푸에고스 가문(Casa de Cienfuegos)에 맞서 지켜온 공동체의 관습·면세권·공동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결의한 사건이에요. 훗날 아얀데 지역 자유 수호 전통의 상징적 사건으로 기려지며, 2013년 9월 8일 아얀데 시청이 이 명판을 세웠습니다.숙소 앞에 있는 수도가인데, 말에게 물을 먹이던 곳이다. 식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