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겨울 아침의 올림픽공원 스케치

매일 출근하면서 보는 공원이지만 춥다는 이유로 공원 산책이 쉽지 않았다. 도리어 휴일에 출근해서 산책을 한다. 카메라를 들고서. 화장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몽촌토성의 듬직한 등판과 몽촌해자의 포근한 느낌은 잠깐이나마 업무로부터 나는 벗어나게 해준다. 사무실보다 화장실 창가의 풍경이 더욱 멋있다. 그래서 난 가끔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다. 다가서고 싶은 아쉬움을 달래 한달에 한번 꼴로 공원 사진을 찍는다. 물론 …

우리집 화장실

새벽에 잠을 자야하는데, 잠이 안와 컴퓨터를 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갑자기 ‘밤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법이 있나’ 싶어 카메라를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은 시간은 오후 7시 40분이다. 어떻게 그렇지? 생각해 보니, 유럽에서 시간을 조정해 놓고 아직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나 보다. 그렇다면 새벽 3시 40분에 찍은 건데.. 역시 커피가 잠을 못자게 하나 보다. ……………………………………………………………………… 회사에서 …

성진영

처제가 지윤이 신발을 사놨다고 해서 일요일에 놀러 갔다. 물론 신발 때문만은 아니고, 나의 영원한 모델을 찍으러 갔다. 그런데, 진영이가 자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바로 잠에서 깨어 나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 근처에 음식점에 새로 생겼다. 우리가 갈때 마다 업종이 바뀌는 것 같다. 김치찜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맛있었다. 조금 오래 갔으면 싶다. (그래야 다음에 또 …

CANON 24-70L 올림픽공원 산책

당첨되어 받은 렌즈를 시험삼아 찍어 봤다. 색깔은 콘탁스처럼 찐하지는 못하고 그저 조금 밝고 선예도가 일반 줌에 비해 좋다는 정도인 것 같다. 대신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점심시간에 산책하며 찍은 사진의 색감은 너무 흐려서 오토콘트라스트를 줬더니, 색깔이 너무 찐하다. 이 렌즈에 적응하는데, 한참 걸릴 것 같다.

올림픽공원의 가을

아름다운 가게 판매를 위해 우리 애들까지 동참했다. 애들에게 다른 사람을 돕는 행사에 참여시키고 싶었는데, 그냥 조금 팔다가 내내 놀았다. 끝나고서는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몽촌해자에서 미끄럼을 타다가 6시가 되어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지윤이는 피곤했는지 차에서 잠들었다. 나는 나름대로 가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contax plana 85mm 렌즈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색감이 역시 달랐다. 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