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하면서 보는 공원이지만 춥다는 이유로 공원 산책이 쉽지 않았다.
도리어 휴일에 출근해서 산책을 한다. 카메라를 들고서.
화장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몽촌토성의 듬직한 등판과 몽촌해자의 포근한 느낌은 잠깐이나마 업무로부터 나는 벗어나게 해준다.
사무실보다 화장실 창가의 풍경이 더욱 멋있다. 그래서 난 가끔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다.
다가서고 싶은 아쉬움을 달래 한달에 한번 꼴로 공원 사진을 찍는다. 물론 제대로 찍은 사진을 별로 없다. 전에 회사에서 공모할 때도 미처 낼 엄두를 못내었다.
사진에 무엇을 담아야 하나, 또한 어떻게 그러한 느낌이 나게 할까 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이다.
난 그래서 사진을 많이 보고 있다. 그리고 포토샵 책을 정독중이다.
언제쯤이면 제대로 된 출사를 할 수 있을까?
…요즈음 필름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서 필름의 이미지와 겨울의 이미지 느낌이 나게 보정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