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목)
오늘은 포르투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새벽이면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하다. 아침에 아내에게 연락을 하니, 쇼핑목록을 알려준다.
그래, 오늘은 쇼핑하는 날이다!
- 작은 병으로 된 올리브유(비싸서 패스),
- 클라우스 포르투(CLOUS PORTO) : 일명 왕실비누(이건 정말 비싸다)
- 베나모르 크림: 핸드크림과 페이스크림
- 미네르바 캔 : 정어리 캔, 올리브 문어 캔
- 코스타 노바(Costa Nova) : 접시, 그릇
이렇게 목록을 받고,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수퍼마켓으로 갔다. 일단 그곳에서 미네르바 캔을 샀다. 올리브유도 사고 싶었지만, 수화물 추가비용이 부담되어 작은 병에 담긴 올리브유만 가능했다.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제일 유명한 정어리캔을 사고 올리브유에 절인 문어도 샀다. 올리브유에 절인 문어가 제일 잘 팔린 모양이다.
숙소로 가서 짐을 놓고 다시 나왔다. 두번째로 간 곳은 코스타 노바 매장이다. 10시부터 매장이 문을 열기 때문에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가 정각에 방문했다. 당연히 문은 닫혀있었고, 문을 열 시간이라 바로 열어줬다. 하지만 뭘 사야할 지 모르겠다. 정말 다양한 도자기 그릇들이 있었다. 인터넷 검색도 하고 제일 무난한 것을 샀다. 입구쪽에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또한 배낭에 넣어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것은 살 수가 없었다. 같은 크기 중간 사이즈 접시 4개를 샀다.

다시 숙소로 와서 짐을 놓고, 이번엔 베나모르 크림 매장에 갔다.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을 문의했고, 핸드크림이 많이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핸드크림만 잔득 샀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클라우스 포르투 매장에 갔는데, 여긴 너무 비싸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사지 말라고 하고 핸드크림을 샀다고 하니, 페이스크림을 얘기한다. 다시 베나모르 매장에 가서 핸드크림을 페이스크림을 바꿨다 새로운 제품이 나왔는데 가격은 훨씬 비쌌다.
쇼핑을 하고 오는 길에 상벤트역 길 건너편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다 먹었는데, 전시되어 있는 고로케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참치 고르케였다. 맛은 그저 그랬다. 이미 배가 불렀으니까. ㅎㅎ
숙소에 짐을 갔다 놓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둘러보기 위해 나왔다. 불량시장을 지나니, 알마스 성당이 나온다. ‘영혼의 예배당’이라는 의미의 ‘카멜라 다스 알마스’가 공식 명칭이다. 성당 건물 전체를 약 15,000장의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에 가기 직전에 에스프레소 한잔을 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 알고 보니, 투샷이다. 오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
알마스 성당은 18세기에 지어졌으며 외관을 뒤덮고 있는 타일은 에두아르도 라이트가 디자인한 것으로 성 프란치스코와 성 카타리나의 삶을 묘사한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당은 포르투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산타 카타리나 거리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시간대에는 미사가 자주 열려 내부 관람시 참고해야 한다.
성당을 구경하고 오는 길에 수퍼마켓에 들러 미네르바 캔을 몇 개 더 샀다. 그리고 간식으로 먹을거리도 샀다. 주변에 있는 러닝화 매장에 들었지만, 온러닝은 여전히 비싸다. 상벤투역에 가까이 오니, 그동안 닫혀 있던 도로변 판매점이 문을 닫고 있다. 매일 문을 여는 것은 아닌 거 같다.
숙소로 들어와서 3층 식당에서 수퍼마켓에서 산 요거트와 레모네이드, 미네르바 문어 캔을 먹었다. 미네르바 문어 캔은 라면 끓일 때 먹으면 좋을 거 같다. 식당을 나올때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먹는 여학생을 봤다. 나는 직접 요리할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귀챦음이 몸에 밴 거 같다.
방으로 돌와서 잠깐 자려고 하는데, 더워서 잘 수가 없다. 그냥 눈만 감고 있다가 다시 저녁 무렵에 노을을 한번 더 보기 위해 8시가 되기 전에 나왔다. 가는 길에 츄러스 가게에 들었는데, 왠지 가격이 비쌌는데, 양이 너무 많이 추가로 튀겨주는데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하고 나왔다. 주문을 잘못한 것이다. 겨우 다 먹었다. 초콜릿은 너무 달아 얼마 먹지 못하고 버렸다.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 모루정원에 갔다. 아직 시간이 있어서 근처 피자집으로 갔다 한참을 테이블에 앉아도 주문 받으러 오지 않아 카운더에 직접 주문했다. 이곳은 테스크에서 주문하고 결제해야 한다. 사이즈가 한 종류 뿐이라 엄청 큰 피자가 나왔다. 일몰시간은 다가 오고, 양은 너무 많아 절반을 겨우 먹고 모루정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해는 진 상황이다.


다시 올때에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 그런데 이번엔 출구를 잘못 내려 상벤트역 건너편 출구로 내렸다. 클레리구스 성당 쪽으로 가서 야경 사진 몇 장 찍고 왔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전부 흔들렸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만 건졌다.
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짐을 미리 꾸려 놓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갈아입을 옷과 샤워할 용품만 시장바구니에 넣었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계속 소란스러웠다. 12시쯤 되니, 지나가는 차들의 경적소리까지 엄청 시끄러웠다. 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하니 잠을 자야하는데,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