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말

미래에 대한 기대로 사는 것은 현재를 사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며, 내일에 기대어 오늘 하루를 낭비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그누구도 알지 못하는 법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스토아학파는 기원전 300년경 아테네에서 제논(Zeno of Citium)이 세운 철학 학파입니다. 이름은 그가 강의하던 ‘채색된 주랑(Stoa Poikile)’에서 왔습니다. 핵심은 “행복은 외부 조건이 아니라 덕(virtue)에 따라 사는 데서 온다”는 생각입니다.

 

엮은이의 말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세네카는 논리적인 철학보다는 자연과 윤리에 집중했으며, 무엇보다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이 아무리 세속적으로 물들어도, 올바른 이성을 가지고 선을 실행하려고 노력한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속했던 스토아학파도 마음과 행복, 화와 용서, 돈과 명예, 노년과 죽음, 안생에 대한 현실적인 명제들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짧은 인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세네카는 인생의 길이는 우리가 얼마나 유용하게 시간을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세네카는 자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의 평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평정만 유지할 수 있다면 스스로의 삶에 만족할 수 있으며, 이는 죽음과 불행을 염두에 두고 살아갈 때만이 가능하다.

또한, 세네카는 지나친 욕심과 쓸데없는 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따금한 일침을 남겼다. 값진 인생을 산다는 것은 비단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알찬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그동안 누렸던 건강과 안락함을 감사히 여기고 지금 닥친 고난을 이겨낸 후에 언젠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당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가도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화라는 감정은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아서 일단 화가 시작되면 그 후로는 나를 마음대로 다스리기가 힘들다. 누구는 화를 너무 참고 살아서 문제가 생긴다지만 너무 성급하게 화를 내는 바람에 그냥 지나가도 될 문제를 크게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화만 다스릴 줄 알면 자기와 싸움에서 절반은 이긴 셈이라고들 하지 않는가. 오죽하면 참을 인이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나왔을까

 

 사용법만 잘 익히면 인생은 충분히 길다

  • 우리가 타고난 수명도 적절히 활용한다면 충분히 풍요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왜 자연에 불평을 늘어놓는가? 자연은 우리에게 자애로움을 베풀었고, 우리가 자연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만 익힌다면 인생은 충분히 길다.
  •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가는 것은 그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것들은 진짜 인생이 아니라 그저 시간일 뿐이다.
  • 아무리 푼돈이라도 남에게는 인색한 사람들이 정작 자기 인생은 아낌없이 내어준 것이다. 재산을 나눌 때는 구두쇠처럼 굴면서 타인에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는 너그럽기 한이 없다. 오히려 시간을 지키기 위해 탐욕스러워야 마땅한 일인데도 말이다.
  • 당신이 확고한 계획을 세웠던 시간을 헤어려 보고,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간 날이 얼마나 적은지, 스스로를 위해 할애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십시요. 언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언제 두려움에 떨지 않았고, 또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살면서 어떤 것을 성취했는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인생을 빼앗았고, 아무 근거 없는 고통과 어리석은 쾌락, 탐욕스러운 욕망과 사회 활동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이제 당신에게 남은 것이 얼마나 적은지를 헤아려 보세요. 그러면 아직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 인생을 마감해야 할 순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면 너무 늦지 않겠는가?
  • 비록 천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야 한다고 해도 우리 인생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자명한 진실이다. 인간의 악덕은 수없이 길고 긴 시간을 한입에 집어삼길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눈 깜짝할 사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무리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도 이성을 통해 이를 충분히 연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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