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가 익어간다

휴가를 내고 아침에 일찍 작은애까지 깨워서 농막에 갔다. 출발할 때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많지 않고 8시경에 비가 그친다고 해서 갔다. 내일까지 휴일이라 서울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가 막히기도 했지만, 크게 막힐 정도는 아니었다. 밭에 도착해서도 비가 그치지 않고 보슬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난로에 불을 피웠다. 난로에 페인트를 칠하지 않아 녹 방지를 위해 식용유를 발랐는데, …

배추를 심다

여름철 장마로 한동안 방치하였던 밭의 잡초를 제거했다. 전부 다 하기엔 우리 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입구쪽과 밭 주변만 했다. 그리고 뒷밭에 배추를 심으려고 잡초를 뽑았다. 다른 곳은 잡초를 자르기만 했다. 너무 많아서 나중에 비가 온 뒤에 잡초를 뽑아야 할 거 같다. 우리가 이렇게 잡초를 제거한 이유는 배추를 심기 위해서이다. 요새 배추가격이 한포기에 만 오천원씩이나 하기 …

전기차충전기 박스 설치

농막에 설치해 놓은 전기차충전시설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최근 비가 엄청 내릴때에는 충전기가 젖을까 걱정이되었다. 그리고 오랜기간 햇빛에 노출이 되면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을 거 같아서 콘솔박스같은 것을 사서 설치했다. 처음에는 전기선을 어떻게 분리하고 충전기를 안에 집어넣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충전기를 분리했다. 좌우에 있는 나사를 푸르고 하단에 있는 쇠를밑으로 당기면 덜컹하면서 분리가 된다. 이때 겉커버가 …

농막의 CCTV 고치기

농막에 설치해 놓은 CCTV 1대가 고장이 났다. 케이블에 문제가 있어 고치려고 했는데, 귀챦아서 그냥 새로운 케이블을 구매했다. 새로운 위치로 이동하려고 추가로 더 긴 케이블을 구매했다. 그런데, 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하려고 하니 또 귀챦다. 결국 컨테이너 바닥에 구멍을 하나 더 뚫어서 새로운 케이블을 밖으로 빼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밖으로 길게 빼려고 후렉시블 전선관 12미터를 샀는데, 굵기가 …

다음주에 장마가 온다

오랜 가뭄으로 고구마가 많이 죽었다. 처음엔 물을 많이 줘야 하는데, 주말에 한번 주는 정도로는 부족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1/3가량은 고구마가 말라 죽은 거 같다. 처음엔 뭔가 무성해서 고구마가 잘 자란 줄 알았는데, 잡초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나니 빈 밭이 많아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과는 많이 맺혔다. 정말 사과 봉지를 씌워져야 하나 싶다. 작년에도 새가 …

가평밭의 아침 모습

아침에 일어나니 온통 안개가 자욱했다. 피곤해서 좀 더 자고 일어났더니, 안개가 많이 걷힌 상태이다. 이곳에서 바라본 운해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아침에 컨테이너 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내는 그새 일어나서 고구마 밭에 물을 주고 있다. 고구마 밭에 바가지로 물을 주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물호스로 잔뜩 줘야 한다. 그러면 다시 구멍을 메워야 해서 30분 정도 소요된다. 조금 귀챦고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해서 물주기를 포기했는데, 아내는 조금이라도 줘야 한다고 바가지를 들고 열심히 물을 나르고 있다.

내 생각에는 물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구를 흙으로 잘 막아야 한다. 그래야 아침에 이슬이 내리거나 기온차로 비닐에 맺힌 물방울이 다시 흙으로 스며들어 멀칭한 밭에 수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구마를 심은 구멍을 막아주지 않으면 그곳으로 수분이 증발해서 땅이 건조하게 된다. 그래서 어설프게 물을 주면서 구멍을 뚫리게 하는 것보다 그냥 놔두는 게 나은 거 같다. 물을 주려면 제대로 듬뿍 주고나서 흙을 잘 덮어줘야 한다.

 

2022년 고구마 심기

아내는 다음날 휴가를 내고 같이 고구마를 심기로 했다. 작은 애가 전날 집을 제대로 찾아오지 못할 정도로 많이 마셔서 미안했는지, 엄마아빠와 함께 농막에 가겠다고 한다. 농막 내부를 꾸민 이후에 작은애는 처음 가는 거다.  급하게 물통에 물도 채우고 저녁도 미리 먹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밭에 도착해서 컵라면에 짜파게티까지 먹었다. 그리고 화로대에 넣어둔 군고구마까지 먹었다. 역시 애들의 먹성은 부모를 …

2022년 농사준비

작년에 심었던 고구마가 맛있었다. 장모님도 이번에 농사를 지으면 고구마를 많이 보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번 고구마 농사에는 정말 정성을 들여서 가꿔야 한다. 비가 온 다음날에 쉬러 밭에 갔더니, 잡초 새싹이 조금이 올라왔다. 고구마를 짓기 일주일 전에 멀칭을 하려고 했는데, 잡초 때문이라도 미리 해둬야 할 거 같다. 원래는 그냥 조금 쉬었다가 가려고 했는데, 일을 해야 했다. 밭이 …

이층침대 만들기

아내가 싫어하던 난로를 교체했다. 이번에 페인트을 칠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 난로가 작아서 화력이 세지도 않고 불을 피우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이젠 아내가 농막을 덜 싫어할 거 같다. 점차 날씨가 풀리면서 비좁은 농막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층침대를 만들었다.  중간에 지지대가 없어서 4미리 각목을 이용했다. 생각보다 목재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작년에 목재가격이 많이 올라서인가 보다.     나중에 …

농막에서의 여유

겨울에는 추워서 밭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창고를 개조한 이후로는 난로도 설치해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갈 수 있다. 지금 설치한 난로는 빨리 컨테이너를 데울 수 있지만, 너무 더워서 창문을 열어야 할 정도이다. 한 겨울에도 덥다. 작은 난로로 바꿔야 겠다. 농막에 겨울에 도착하면 농막 안에 있는 물이 전부 얼어서 사용할 수가 없다. 식수로 사용하는 물도 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