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심었던 고구마가 맛있었다. 장모님도 이번에 농사를 지으면 고구마를 많이 보내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번 고구마 농사에는 정말 정성을 들여서 가꿔야 한다.
비가 온 다음날에 쉬러 밭에 갔더니, 잡초 새싹이 조금이 올라왔다. 고구마를 짓기 일주일 전에 멀칭을 하려고 했는데, 잡초 때문이라도 미리 해둬야 할 거 같다. 원래는 그냥 조금 쉬었다가 가려고 했는데, 일을 해야 했다. 밭이 작아서 밭고랑을 금방 만들 줄 알았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금방 땀이 났다. 더워서 못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농막에 들어왔다. 아직은 농막안이 시원했다. 창문 양쪽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시원하다. 산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통과하기 때문인 거 같다.
점심은 라면으로 대충 떼우고 한숨 잤다. 원래 이런 맛에 농막에 오는 것이다. 이렇게 배부른 상태에서 낮잠을 자는 게 꿀맛이다.
한숨자고 났더니, 옆 밭에 왔던 사람들은 갔다. 더워서 오전에만 일하고 간 거 같다.
밭고랑 2개를 더 만들었다. 밭고랑이 삐뚤빼뚤하다. 정말 농사도 대충하는 거 같다. 그렇다고 혼자서 일하는데, 줄을 세워 놓고 작업하긴 번거롭지 않을까 싶다.
검은색 비닐로 멀칭을 끝냈다. 멀칭은 쇠고랑에 비닐을 걸어서 잡아당기면서 깔면 된다. 혼자 농사를 짓다보니 노하우가 생긴다.
추가로 고라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울타리에 망을 한번 더 씌워야 겠다.
고구마를 심은 다음에 물을 많이 줘야 하는데, 물탱크가 아직도 텅 비어 있다. 쬐금씩 내리는 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내려야 창고지붕의 빗물을 받아서 물탱크를 채우는데 비가 신통치 않게 내렸다. 그나마 작년에 받아놨던 물통에 있던 물은 컨테이너 뒷밭에 심은 상추와 부추에 물을 줬다. 그나마 뒷밭의 농사는 잘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