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국립공원(’16)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 플리트비체 -> 자다르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

전날 세탁기에 건조하기 위해 넣은 빨래가 세탁기 사이에 끼어 고장이 났었다. 밤새 걱정하다가 아침에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상황을 설명하고 수리비를 지불하고 떠나겠다고 하니,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한다. 주인이 도착해서 직접 세탁기 위면을 분해하더니 좁은 틈새로 손을 넣어 통안에 있는 빨래를 하나씩 꺼냈다. 전부 꺼내고 작동시키니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었다. 전에도 그런적이 있다고 주인이 괜챦다고 한다. 그래도 미안해서 약간의 수리비를 주고 왔다.

숙소 근처에 전철역이 있어서 짐을 가지고 렌트카 사무실로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도로 위에 철로를 설치하여 자동차와 전철이 같이 다니는 형태이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에 서울에 설치했었던 방식이다. 1회용 전철 티켓을 끊어서 자그레브 파노라마호텔 1층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 근처에서 내렸다.  전철역에서 내려 구글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렌트카 사무실이 있는 건물인 파노라마호텔로 가는 길은 도로가 좋지 않아 캐리어를 끌고가기에는 불편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렌트카 서류를 보여주니, 보험을 권한다. 미리 인터넷에서 확인하니 사고에 대비해서 모든 사고에 보상이 되는 보험 가입을 권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보험을 가입하니, 당초 예약한 폭스바겐 골프 차량에서 파사트로 업그레이드하더니 다시 BMW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기름도 채워 널 필요가 없고 외국인용 그린카드로 같이 포함되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엄청 비쌌다.  사무실에서는 알지도 못하고 차를 인도 받고 나서야 알았다. 대신 차의 상태를 살피지 않고 그냥 차키만 내게 주고 갔다. 차를 인도 받기 전에 사무실 밖에서 기다리는 데, 먼저 기다리던 한국인은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난 fully covered insurance를 가입해서 인도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빌린 차는 318d인데 하이브리드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하이브리드차량은 연료가 가솔린인데 이건 디젤 하이브리드이다. 그래서 연비가 50km/l 정도나 된다. 실제로 반납할때  계기판을 확인하니 기름이 1/3 정도 남아 있었다.

나는 네비게이션을 빌리지 않고 Sygic GPS Navigation을 이용했다. 일주일간 무료로 프리미엄을 사용해 볼 수 있었기에 그 기간동안 운전을 했다. 미리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의 맵을 미리 다운받아 갔다. 이 네비는 오프라인 지도을 바탕으로 GPS신호를 받아서 동작하는 방식이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쉬워서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했다. 더우기 고속도로에는 차가 많지 않아 운전하기 편했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까지는 2시간 정도 걸렸다. 오후에 도착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선택한 코스는 C코스였다. 5~6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C 코스가 정면으로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하이킹하는 코스라서 선택했다. 초입부터 엄청난 풍경이 펼쳐졌다. 물이 에메랄드를 풀어 놓은 거 같았다. 웅장한 자연에 놀랠 뿐이다. 중간에 크고 작은 폭포가 엄청 많았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 우리가 선택한 코스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초반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서 걸어야 했다. 또한 멋있는 장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더 많이 기다려야 했다.

한바퀴를 돌고 났는데,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공원을 나와서 스플리트로 가긴에 조금 시간이 남을 거 같아서 일정에 없었던 노을이 멋있는 자다르(JADAR)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막 노을이 지는 시간이라 타이밍이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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