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16)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 플리트비체 -> 자다르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

여행 첫날

파리공항에서 내려 다른 터미널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을 했다. 가는 길에 소니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마음에 들어 살까 고민하다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하고 환승지역으로 갔다. 중간에 다시 입국심사를 했다. 아마 EU지역이 아닌 나라에서 도착헤서인가 보다. 화장실에 다녀오기 위해 같이 들어 갔다가 바로 나왔는데, 화장실 입구에서 기다리기 뭐해서 면세점 구경하러 갔다 왔다. 여전히 아내가 없어서 다시 화장실 위층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 하지만 아내는 지하 1층에 있는 화장실 입구 근처 의자에 앉아 있었으며, 눈이 나빠서 내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 보다. 1시간이 지나서야 1층으로 올라와서는 서로 엇갈린 것을 알았다.

파리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에는 한국인 여행객이 적었다. 기내방송도 헝가리어와 불어로 해서 해외여행이 실감났다. 부다페스트 공항을 빠져 나와 숙소로 가기 위해 미리 예약한 곳을 찾아갔는데, 사람이 없었다. 근처 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밖으로 나가라는 얘기만 했다. 출국장 밖으로 나오니, 왼쪽에 사무실이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결제까지 하는 것을 보고서 나는 미리 예약을 했다고 하니, 그냥 줄을 서라고 한다. 나중에 알았는데, 예약과 무관하게 도착한 사람들을 같은 방향으로 그룹을 짓기 위해 도착한 사람은 무조건 다시 접수해야 했다. 다행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같은 사람이 많아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일정 인원(약 6명)이 모여야 출발하기에 먼저 왔어도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버스에 탈때 주소를 알려주면 우리가 묵을 숙소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 매우 친철하고 편리한 서비스였다.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좋을 서비스인 거 같다. 헝가리의 택시는 바가지로 유명한데, 이것은 거의 택시와 같은 편리함에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다.
우리 묵을 숙소는 도나우강이 내려다 보이는 매우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집은 오래된 전통적인 헝가리식 아파트였다. 중앙에 정원이 있어서 모든 집에 햇볕이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였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을 해서 집 전체를 우리 둘이서 사용했다. 한국식으로 하면 30평이 넘는 아주 넓은 아파트였다. 다 좋았는데, 시설이 조금 낡고 사용을 하지 않아 주방용품, 세탁기 등이 더러웠다. 가끔 바퀴벌레도 나오는 곳이었다.

 

여행 둘째날

전날 계획한 일정은 아침에 온천을 들르고 오후에 관광지를 둘러 보고 야간에 어부의 요새에서 야경을 보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숙소 건너편에 있는 온천으로 걸어 갔다. 원래 유명한 곳은 다른 곳이지만, 이곳의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갔는데, 여기는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한국에 있는 온천에 온 거와 다를 바가 없었다. 2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마침 도나우강 주변으로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문적인 선수가 아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인 거 같았다.
숙소로 와서 짐을 정리하고 다시 본격적인 시내 관광에 나섰다. 첫번째 관광지는 중앙시장이였다. 하지만 일요일에는 쉰다고 해서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간단한 아침식사만 제공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지하철역으로 가서 빵과 물을 사서 먹었다. 그런데, 나름대로 고민해서 산 생수가 탄산수였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니, Plain water라고 한다는데, 여기 사람들은 못 알아들었다. 나중에 다른 식료품 가게에서 안 사실인데, 여기서는 “논 스파클링 워터”라고 해야 알아들었다. 빵도 초콜렛이 아닌 이상한 게 들어 있어서 별로 였다. 그래서 다시 지하철로 이동해서 식료품 가계로 가서 생수와 바나나를 샀다.
우리가 첫번째로 구경한 곳은 무슨 교회 같은 곳이다. 가기 전에 다시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위해 아메리카노라고 적힌 까페에 갔다. 실내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나와서 구경을 했다. 숙소에서 나와 3곳에서 음료를 사먹고 나서야 관광을 시작한 셈이다. 이곳은 원형으로 된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입장료를 사야 했는데, 헝가리 시내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저 유럽스타일의 지붕만 많이 있다는 거 외에는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다시 내려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으로 가는 길은 무지 더웠다. 9월 날씨로는 한국도 무더웠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시청 바깥으로 한바퀴 돈 다음에 고민을 했다. 실내 구경하는 비용이 비쌌다. 유로사람은 저렴했는데, 비유로지역에서 온 사람에게는 비싸게 받았다. 우리나라도 그런 정책을 썼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관광지 입장료는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하다. 입장은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관광만 가능했지만 부다페스트의 1순위 관광지라서 입장하기로 했다. 가장 빠른 것이 1시간 30분 뒤인 불어로 하는 관광이었다. 그래서 신청하고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불어 가이드의 불어 안내에 따라 구경을 했다. 내부는 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곳이었으며 실제로 시청사로 사용하여 의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서 일부 시설은 구경이 불가했다.
관람을 마치고 강 윗쪽으로 향했다. 트램을 타고 숙소 근처로 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부다페스트 숙소: https://www.airbnb.co.kr/trips/v1/reservation-details/ro/RESERVATION2_CHECKIN/XZZAX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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