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 투게더 대회 이후로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출근 라이딩을 했다.
바람이 도와줬는데도 예전 같지 않다. 한강평지에서 속도가 나야 하는데, 속도가 나지 않는다. 초반에 성내천에서 너무 빨리 달려서 힘이 빠진 거 같다.
성내천 합수부에서 보급을 하고 출발했다. 중간에 힘들었는데, 달리면서 전해질음료를 마시니 달달해서인지 기운이 난다.
우리집은 아직 꿈나라지만, 한강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체로 달리기를 하거나 라이딩을 하는 그룹이 많다. 우리 가족도 함께 운동했으면 좋겠다. 주말에 출근하는 사업부로발령 받아 금방 복귀할 줄 알았는데, 벌써 6년도 넘게 주말 근무 중이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정년을 맞이할 거 같은 느낌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뒤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도 힘들다. 괜히 사고날까 봐 걱정도 되어 그냥 포기했다. 중간에 쉬면서 풍경이나 찍어야지 했는데, 안양천 합수부에서 쉴때에도 전해질 음료만 마시고 바로 출발하는 바람에 풍경사진이 없다. 라이딩을 자주해서 습관이 들어야 하는데 아직은 모든 게 서툴다. 그나마 출발하고 도착할 때 가민시계로 기록하는 것은 이젠 잘 한다.
모든 취미에는 돈이 많이 든다. 헝그리 정신으로도 가능하겠지만,다른사람과 비교하거나 기록 단축을 위해 장비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매일 기록한다고 해서 기록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조금 더 빨리 달렸구나 또는 조금 분석은 되겠지만 크게 도움은 안된다. 중요한 것은 자주 타는 것이다. 자주 하는 것이 모든 운동의 기록향상에 최고의 길이다.
나는 오래된 클릿신발도 바꾸고 싶고 야간 라이딩을 위해 배터리가 오래가는 가민속도계도 바꾸도 싶다. 하지만 아직 불편한 것은 아니다. 가로등 밑에서 속도와 케이던시를 확인하면되니까. 신발을 바꾸지 않고 그냥 바닥에 있는 클릿만 교체해도 된다.
전에는 출근해서 피곤했지만, 오늘은 근전환으로 달리기도 조금 했다. 600페이스 이하로 속도를 올리고 싶었지만 불가하다. 그냥 몸 풀기 정도만 했다.
도착해서 사무실에서 리커버리 음료를 혼자 마시고 있는데, 다른 동료가 미숫가루를 준다. 꿀이 들어가서인지 달고 맛있다. 회복도 잘 되는 거 같다. ㅎㅎ
가민시계와 속도계로 동시에 기록했는데, 가민시계의 평속이 조금 더 좋게 나왔다. 가민시계는 심박도까지 측정이 되어 더 유용한 거 같다. 속도계는 주행중에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해야겠다. 리커버리음료를 마셔서인지 확실히 덜 피곤하다. 보급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