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광명에 있는 회사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다닌다. 아주 춥거나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면 셔틀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갈 만한 거리이다. 하지만 셔틀버스 도착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평일에는 차가 막혀서 도착시간이 늦는 편이고 주말에는 제때에 도착한다. 가끔은 주말에 도리어 일찍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셔틀버스에 오래된 휴대폰을 놓고다니면서 버스위치를 확인하는 앱을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서비스가 되면, 웹버전으로도 버스위치를 호출하거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개월전에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전원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불이 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초에 사용하던 휴대폰으로 교체해서 운영중이다. 너무 오래된 휴대폰이라 배터리 화재로 걱정이 되긴 했다.
며칠 전에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CCTV에 의하면 불꽃이 튀면서 발화가 시작되었다. 오래된 PC나 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해당 층의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오래된 스마트폰에 배터리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버스가 전소될 가능성이 있다. 괜히 겁도 나서 버스에 놓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회수하기로 했다. 결국 버스 위치서비스도 중단한다. 내가 다음 번 버스를 탈 때 폰을 회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버스를 잘 타지 않아도 매주 보조배터리 재충전하면서 나름 신경을 썼고 최근엔 정상동작을 체크하는 기능까지 추가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이 서비스하기엔 문제가 있다. 일단 저렴하긴해도 매월 1,900원의 요금을 통신비가 들어간다. 버스내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매주 보조배터리를 재충전하는 것도 귀챦다. 또한 스마트폰이 오래된 거라 GPS 정확도가 떨어지고 어느 순간에 위치정보 발송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내게는 상당히 신경 쓰였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올라가면서 백그라운드에서 위치정보 확인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스마트폰 교체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이제 원스토어에 올려 놓은 앱도 내렸다. 앱은 탑승자용과 운전자용이 있다.
근데, 셔틀버스 앱은 직원이 사용한다고 하지만 또 다른 앱은 고정 사용자가 없는데도 500명 이상 다운 받았다고 한다. 3년 가까이 방치하고 있는 데도 다운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