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주차중인 내차를 긁고 갔다.
현장에서는 확인을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야 알았다. 뒤늦게 해당 주차장에 얘기하고 관련 영상을 확보해 달라고 했다. 담당자는 먼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해서 112로 전화하니,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직접 방문해서 신고하라고 한다.
사고를 확인하는 순간에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서 보관했다. 집에서 확인해 보니 내가 주차한 부분이 지워지기 직전이였다. 블랙박스는 크게 4개 폴더로 저장되는데, 저장되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 모든 영상은 4개 폴더중에 한 곳에 저장이 된다. 주행중의 영상은 1분 간격이고 주차중의 영상은 20초 간격으로 저장된다. 그리고 중간에 충격이 감지되면 주행충격, 주차충격 폴더에 저장한다. 주차녹화의 폴더 크기가 제일 작은 거 같다. 보관기간이 제일 짧다.
2시간 30분동안의 영상을 확인했는데, 내 옆에 주차한 차량이 아닌 내 옆자리가 비어서 주차하려고 시도했던 오피러스 차량으로 의심된다. 여러 차례 주차를 시도하다가 그냥 갔는데, 마지막으로 가면서 내 차를 긁은 거 같다. 그 시점에 G센서의 충격이 기록되어 있다. 다만 충격의 민감도를 보통으로 해서 충격폴더에 저장되지는 않았다.
해당 지점을 확인하고 경찰서에 찾아갔다. 교통조사계에 상황을 설명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줬다. 한찬을 보더니, 일단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다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충격이 크지 않아 상대차량의 과실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다음날 건대병원 주차장 관리부서에서는 내가 얘기했던 왼쪽에 주차된 차가 아니라 오피러스인거 같다고 얘기를 한다. 나도 처음엔 왼쪽 차를 의심했는데,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주차하려고 시도하던 오피러스차량이 맞는 거 같다. 담당자 얘기로는 개인정보라 내게 줄 수는 없고 경찰에 요청하면 제공하겠다고 한다.
내가 만약에 경찰에서도 가해차량을 못 찾으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별도의 보상팀이 있어서 그 부서에 얘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절차가 너무 번거롭다. 그냥 내 돈 내고 빨리 고치고 싶다.
자동차 수리관련 앱은 카닥으로 견적을 의뢰하니, 금방 연락이 왔다.
따로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고 비보험으로 했을 경우 26만원부터 40만원까지 나왔다. 부분도색을 해야 해서 생각보다 비싸게 나온 거 같다. 만약 서비스센터로 간다면 비용이 더 많이 나올 거 같다. 내 생각보다 비용이 커서 반드시 가해차량을 찾던가 아니면 주차장에 보험처리를 요구해야 겠다.




일주일 뒤에 경찰서에 진행상황을 물어보니, 바빠서 아직 현장에 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블랙박스 뷰어로 약간의 흔들림이 기록된 영상을 추가로 보냈다.
충돌장면영상
위 영상 기준으로 19초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내차를 긁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