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올해 농사 준비를 하기 전에 삭막해진 밭에 과일나무를 심었다.

아내에게 조언을 얻어 석류, 앵두, 감(대봉) 나무를 각각 2그루씩 밭에 심었다.

그리고 속성으로 자라는 오동나무를 베었다. 밭 바로 옆에 있어서 뿌리가 밭으로 깊숙이 들어와서 재작년에 감자 농사를 망쳤다. 밭이 너무 건조해서 깊이 파다 보니, 뿌리가 밭 고랑을 따라 길게 있었다. 고랑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나무뿌리가 그 방향으로 자린 것 같았다.  
나무를 톱으로 어느 정도 자른 다음에 타프용 밧줄을 차에 연결해서 잡아 당겨서 넘어지게 했다. 전에 아버지가 나무를 베다가 나무 기둥으로 다치신 적이 있어서 난 아예 차로 잡아 당겼다. 생각보다 나무가 높아 밧줄을 길게 했음에도 차 근처까지 나무가지가 넘어졌다.  나무 잔가지를 쳐내고 몸통을 끈으로 묶어 놨다. 나중에 장작으로 쓰고 싶어서이다. 잔가지를 태우려고 했는데, 잘 불이 붙지 않는다.  한동안 말려야 겠다.

농사비용정산

모목 : 54,000원(석류, 앵두, 대봉 각 2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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