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올해 농사준비를 하러 밭에 갔다. 그리고 작년에 평평하게 정리한 곳에 잔디를 심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이어 추가로 법면에 소나무와 철쭉을 심었다. 밭에 아직 투자를 할 시기가 아니기에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잔디도 띠를 옮겨 심는 게 아니라 씨를 뿌려 심었다. 작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올해에는 제대로 싹을 틔워야 겠다.
상일 IC 가는 길에 길동 생태공원 건너편에서 소나무 4천원짜리 1묶음과 철쭉 2다발을 샀다. 낱개로는 팔지 않았다. 그래서 저렴한 묘목으로 샀다. 묘목이 커서 제대로 나무처럼 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몇 십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일단 10년 정도 되면 어느 정도 크지 않을까 싶다. 컨테이너 근처에 심은 것은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작다. ㅋㅋ
소나무는 북쪽 법면에 하나 심고 입구 오른쪽 보강토에 하나 심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남쪽 축대에 전부 심었다. 향후 클 것을 감안해서 군데 군데 심었다. 그리고 철쭉은 우측 보강토 위에 주로 심고 몇 개는 하단 축대의 소나무 사이 사이에 심었다. 향후 소나무가 크면 철쭉은 소나무 잎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나무용 거름은 설악에 있는 농협에서 나무용 거름을 사서 넉넉히 웅덩이에 넣어 줬다.
나무를 심기 위해 웅덩이를 파던 중에 발견한 나무 뿌리 제거 작업도 했다. 처음에는 뿌리가 지상에 드러나 있었는데, 갈수록 깊이 들어갔다. 일단 할수 있는데까지 깊이 파서 뿌리를 제거했다. 하지만 아직 우측에 있는 뿌리는 다음에 파내야 겠다. 올해 고구마 심을 곳에 두렁을 만들려다가 잡초 제거와 돌 제거 작업을 했다. 정신없이 하나 보니, 3시가 넘었다. 그 전에 자른 나무의 잔가지와 뽑아낸 잡초만 우선 제거하고 바닥을 평평하게 했다. 다음 번에 와서는 두렁을 만들어야 겠다.
잔디를 심기 위해 설악면에서 추가로 거름을 사서 잔디와 섞어서 뿌렸다. 그리고 차광막을 덮었는데, 이전보다 여백이 많아 보인데, 잔디 보호를 위해 차광막을 추가로 사야 하나 고민된다.
근처에 새로 생긴 집에서 수도를 잠그지 않고 가서 그 물을 길어다 잔디 위에 물을 줬다. 처음에 듬뿍 물을 줘야 해서 설악면에 가서 30미터 호스를 사서 물을 주니 편했다. 물 도둑질한 셈이다. (연락처가 없으니, 미리 허락을 구할 수도 없어서. ㅎㅎ) 우리도 전기도 놓고 지하수도 파고 싶다. 아직은 돈을 드릴 때가 아닌 거 같아 우선 아쉬운 대로 이렇게 써야 했다.
농사비용 정산
묘목 : 6만원(소나무 10그루, 철쭉 8그루)
퇴비 : 나무용 6천원, 잔디용 6천원
편사호스 30미터, 워터건, 수도꼭지 커넥터 ; 33,500원

고구마를 심기 위해서는 고라니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고라니가 다녀갔다. 노루망과 지지대를 사서 농사 짓을 곳을 보호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노루망, 지지대, 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