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를 좋아하는 모하

고양이 모래를 주문하여 도착한 박스에 모하가 들어가서 안 나온다. 모하는 하루종일 잠만 잔다. 심심해서이다. 그래서 집에 가면 놀아달라고 보챈다. 이녀석이 청춘이라 힘이 좋아 같이 놀아주다가 지친다. 요샌 많이 놀고 많이 먹어서인지 많이 무거워졌다. 겨울이라 털이 더 많이 자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많이 먹는 것은 확실하다. 항상 나만 보면 밥 달라고 하니까.

근데, 이녀석도 나와 많이 닯았다. 박스를 좋아해도 오래지 않아 싫증을 낸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내가 휴일에 뭔가를 하고 있으면 항상 옆에 와서 내가 무엇을 하나 싶어서 구경을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가까이 와서 훼방을 놓는다. 말썽꾸러기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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