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있는 로스팅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몰라 책을 보고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원두의 신맛이 좋은지 바디감인지 알아야 한다. 커피의 과일향까지 구별할만한 능력이 되지 않으니…
최근까지 자동으로 로스팅되는 기계를 사고 싶어서 웹 검색을 오랜동안 했었다. 완전 자동식이며, 사전에 프로파일이 등록되어 편리했지만, 아직은 초보자라서 좀 더 로스팅에 대해 배워야 할 거 같아서 직접 수작업으로 로스팅하기로 했다. 수작업시 가장 불편한 것은 겨울철에 추운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과 연기를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채프 청소이다. 물론 수작업이니 작업시 베란다에 작업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아직은 내가 로스팅한 것은 신맛이 난다. 1차 팝과 2차 팝의 시간 간격이 짧아서라고 한다. 물론 생두 고유의 신맛도 있을 것이다. 나는 신맛이 없어진 상태가 좋다. 하지만 쉽지 않다. 2차 팝이 시작하면 끝내야 하는데,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쓴맛이 난다.
최근에 인터넷 검색을 하니, 1차 팝이 끝나고 30초 뒤에 꺼낸 원두 색깔을 봤는데, full city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번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번에 볶은 생두는 에티오피아 코케허니이다. 코케지방에서 생산되었으며, 허니방식으로 건조되었다. 등급이 스페셜티이다. 난 주로 워시드 방식으로 건조된 생두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체리의 껍질만 제거나고 과육은 남긴 채 건조한 허니 방식이다. 이 건조방식은 단맛이 강하고 바디감이 묵직하며 워시드에 비해 테이스트 프로파일이 선명하다고 한다. 로스팅 포인트는 특유의 달콤함을 보존하기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 1차 크랙까지의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아로마, 단맛, 바디감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판매자가 추천한 로스팅 정도는 시티 전단계이다. 코케허니의 향이 극대화되는 1차 크랙이후 휴지기 초반이 배출 포인트라고 한다.
내가 로스팅한 시간 정보가 삭제되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0분 정도에 1차 크랙이 시작되어 불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약 12분 정도에 1차 크랙을 끝냈다. 그리고 약 2분 정도 있다가 2차 크랙이 시작되기 전에 로스팅을 끝냈다.
색깔을 보고 판단했는데, 내가 확인 것은 제대로 되었지만, 로스팅이 고르게 되지 않아 일부는 덜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