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뒷좌석 눕이기

네이버 폴스타 카페에 뒷자리를 조금 눕혔다는 후기를 읽었다. 폴스타는 폭은 넓으나 앞뒤 길이는 짧은 편이다. 볼보의 XC40프레임으로 제작된 거라 길이가 짧은 거 같다. 전기차 전용 플레폼으로 만든 게 아니라 바닥도 불편하다. 옛날 4륜 구동차량에나 있는 센터터널도 높게 올라와 있다. 빈공간을 최대한 찾아서 배터리를 채우느라 앞쪽 좌석 사이에도 높게 올라와 있다. 하단에 배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명 리클라이닝 작업이라고 하는데, 좌석 각도가 조절되는 게 아니라 현재보다 조금 눕힌 상태로 고정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 기존 뒷자리 좌석을 고정하는 브라켓을 교체하는 것이다. 브라켓을 교체하기 위해 트림을 뜯어내야 하는데, 공구가 필요하다. 또한 볼트를 풀기 위해서도 소켓세트도 구입했다. 브라켓 85,000원, 공구 3만원이 들었다. 3건 판매자가 달라 택배비로 9천원이 들었다.

어제 시험이 끝나서 작업을 했다. 헤드랜턴을 쓰고 주로 차 안에 앉아서 했다.  트렁크 바닥을 들어올리거나 뒷좌석 옆에 있는 트림을 뜯을 땐 문을 열고 했다.  차를 뜯는 건 처음이라 설명서를 이해하는데 오래 걸렸다. 실제 작업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차는 2022년식이라 맨 처음 볼트가 7미리짜리라서 기존에 집에 있는 1/4소켓세트을 이용했다. 볼트는 7미리 1개, 8미리 3개, 15미리 2개를 풀어야 한다. 이번에 구입한 3/8미리 소켓세트는 튼튼해서 힘을 주거나 작업할 때 소켓이 빠지거나 하지 않았다.

어두울때 부품이라도 바닥에 떨어지면 찾기 힘들어서 조심스럽게 작업을 했다. 설명서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잘 표시되어 있었다. 다만, 안쪽에 있는 부품의 위치가 어딘지 몰라서 조금 헤멨다. 동영상으로 되어 있었으면 30분에도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교체한 브라켓이다. 왼쪽이 순정품이고 오른쪽이 대체품이다. 오른쪽의 길이가 더 짧다. 뒷좌석 등받이를 좌우에 고정하는데 브라켓길이가 짧으면 더 뒤로 눕힐 수 있다.  다른 부품과 간섭이 없게 최대한 눕힐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고 한다.

옆에서 보면 아랫쪽에 있는 순정부품의 용접이 더 길고 튼튼하게 되어 있다. 실제로 뜯어보니 모든 부품에 볼보라고 적혀 있다.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볼보는 안전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다. 실제로 부품을 확인해보니 더욱 그렇다.

교체를 마치고 뒤자리에 앉아보니, 이전과 다르게 편안하다. 시승할 때 외에는 뒷자리에 타 본 적은 없지만, 시승할때 뒷자리에 거의 수직형태로 세워져 있어서 승차감이 불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눈에 띄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이전보다 확실히 차이가 나는 거 같다.  왼쪽은 18도 정도이고 오른쪽은 20도 정도 경사가 있다.

큰애가 주로 앉아서 작업을 마치고 내려와 보라고 했더니, 귀챦다고 한다. 큰 애가 주로 앉기 때문에 차이를 체감해야할 텐데..

이번 작업할때 등산용으로 구입한 헤드랜턴을 사용했는데, 밝아서 아주 좋았다.  농막에서 작업할 때에도 아주 유용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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