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산2봉

설악산 공룡능선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제천에 있는 가은산에 다녀왔다. 가은산 정상에는 나무로 둘러싸여 풍경은 별로였지만, 근처에 있는 옥순봉에서 바라본 풍경은 멋있었다.

당초 공룡능선을 가려다가 비가 와서 민둥산과 함백산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당일 아침 예보에 그곳도 비가 온다고 되어 있어 출발하기 직전에 근처에 있는 다른 산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김호영 팀장이 산행을 많이 했기에 가은산을 추천했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운전만 했다.  공룡능선을 다녀온 후로는 피곤해서 교대로 운전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가는 곳은 험하지 않아 혼자서 운전해도 될 거 같았다.

전날 90% 충전을 했지만, 왕복하기엔 빠듯하기에 여유 있게 중간에 들렀던 천등산휴게소에서 충전을 했다. 그곳에서 아침도 먹고 로봇이 만든 커피도 마셨다. 내 차를 충전하는 곳에 위장막이 씌워진 차량이 있었다. 기아 차량에서 전기승합차로 출시 예정인 PV5 같았다. 차박용으로 인기가 많은 EV9를 대체할 거 같다. 또한 소형 승합차로도 인기가 많을 거 같다. 디자인도 기존 차와는 많이 다르다. 엔진이 없어 바퀴 앞 뒤 공간이 적다. 그만큼 승차감도 좋을 거 같다. 안전은 프레임으로 커버해야 할 듯.

옥순봉 쉼터에 주차를 하고 가은산으로 올랐다. 정상이 숲속에 있다. 보통 정상은 전망이 좋은데, 이곳은 나무로 둘려 쌓여서 정말 정상 맞나 싶을 정도이다. 우리가 내려올때쯤 등산객이 몇 명 보였다.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나 보다. 특별할 것이 없는 그냥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의 산이었다. 내려올때 등산스틱을 이용했는데, 처음 사용하는 거라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스틱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가지는 않지만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지는 거 같다.

쉼터로 내려오니 주차장에 고양이가 많았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네로 같은 검은 고양이 새끼들이 많았다. 차 밑으로 들어가기에 차를 빼면서 바로 이동했다.

주변에 있는 옥순봉을 오르기 위해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주차장으로 갔다. 입구에서 출입자 명단을 작성했다.

차를 세워두고 올라갔다. 옥순봉은 단양팔경 중의 하나이다. 정상에 바라보는 전망은 끝내준다. 충주댐으로 주변이 물로 가득차서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바라 보는 느낌이다. 옥순봉 출렁다리도 있는데, 월요일은 쉰다.

구담봉을 가는 길은 옥순봉 갈림김에서 600미터가 가면 된다. 이정표가 그렇게 되어 있다. 실제로는 봉우리는 넘어가야 한다.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서 봉우리를 계단으로 오르고 다시 봉우리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다시 도담봉에 계단으로 올라야 한다. 갈때 보니, 돌아오는 사람 중에 기어서 계단을 오르는 분도 계셨다. 계단이 아주 많다. 다만 높이가 높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구담봉은 330미터 정도이다.

구담봉에서 바라보면 유람선 타는 곳을 볼 수 있는데, 옥순봉에서 유명단 기암괴석은 유람선을 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등산이 목적이라 유람선을 타지 않았다. 유람선은 약 1시간 동안 소요된다고 한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에어건이 있다. 등산화 바닥까지 흙먼지를 털어냈다. 카카오T 주차장은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데, 이곳은 연계가 되지 않나 보다. 게이트에서 2,500원 주차요금을 결제했다.

식사하러 제천으로 가는 도중에 졸음이 쏟아졌다. 호올스로 졸음을 쫒으면서 겨우 운전해서 왔다.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피곤했나 보다. 저녁 먹고 나면 더 졸릴텐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우리는 점심을 먹지 않고 바로 산행을 했기 때문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제천으로 갔다. 짜글이 식당이라고 유명한 맛집으로 갔다. 국물짜글이를 주문했는데, 조금 짜긴 했지만 고기가 쫄깃했다. 고기가 토토리 등을 먹여서 기른 거라 기름기가 적다고 한다. 일종의 두루치기의 다른 이름 같다. 다만 두르치기에 비해 고기의 양이 조금 적었다. 고기가 비싸다고 한다. 우리는 추가로 흑돼지 떡갈비를 주문해서 먹었다.

서울로 출발해서 오는 동안 중간에 한번도 쉬지 않고 왔다. 초반에 얘기하느라 졸립지는 않았고 중간에 집에서 타 간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졸음을 쫒으며 왔다. 중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하남에 오니 퇴근시간이라 차가 막혔다. 우회길을 따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 도착했다. 등산전문가 2명과 같이 산행을 하니 나는 특별히 코스나 일정에 신경쓸 필요 없이 편하게 다녀온 거같다.

 


이제 경우 등산 한번 했을 뿐인데, 등산복에 대한 뽐뿌가 온다. 비가 오면 등산을 안해야 하지만, 비가 와도 등산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등산을 자주 하는 경우 중간에 소나기나 지나가는 비를 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방수기능이 있는 자켓이 필요하다. 또한 등산을 오래동안 하거나 멀리 있는 산을 가기 위해 일행과 미리 약속한 경우에는 조금 내린 비로 산행을 연기하지 않기 때문에 방수자켓이 필요하다.

방수자켓은 기본적으로 방풍기능이 있다. 즉, 보온 기능도 같이 있기 때문에 가을철 산행에는 방수자켓이 있으면 좋다. 방수기능은 천막천에 사용하는 3000 정도이다.(단위는 정확히 모르겠음) 방수자켓은 몸에 직접 닿기 때문에 10,000정도 이상이다. 방수자켓이 일반 우비와 다른 점은 투습기능이다. 즉 비가 오는 날 습기를 배출하지 않으면 옷 안쪽에 땀으로 가득차서 흘러내릴 수도 있다. 몸이 더워지지지만 비가 내리기 때문에 옷을 벗을 수도 없다. 그래서 일부 방수자켓은 겨드랑이 사이에 비에 젖지 않으면서도 습기를 내보낼 수 있는 지퍼가 있기도 하다. 투습기능이 좋을 수록 가격이 비싸다. 방수기능외에도 발수기능도 중요하다. 겉감이 젖으면 투습기능이 좋아도 물방울에 막혀서 습기를 내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 원단(멤브레인) 방수 성능(mm)  투습 성능 (g/m2/24h)
Gore-Tex Gore-Tex Classic 28,000 17,000
Gore-Tex Performance Shell 28,000 17,000
Gore-Tex Paclite 28,000 15,000
Gore-Tex Pro 28,000 25,000
eVent DVstorm 20,000 22,000
eVent DValpine 10,000 31,000
Marmot MemBrain 10,000 10,000
Marmot MemBrain Strata 20,000 20,000
Marmot NanoPro 10,000 11,500~17,000
Marmot NanoPro Membrain 10,000 11,500~47,000
Toray Dermizax 20,000 4,00~10,000
Toray Dermizax EV 2L/3L 20,000 16,000~20,000
Toray Dermizax NX 20,000 30,000~50,000
BlackDiamond DB.Dry 2.5L 10,000 10,000
BlackDiamond DB.Dry 3L 20,000 20,000
Columbia Omni-Tech 10,000 10,000
Columbia outdry 20,000 20,000
 Rab  Proflex  10,000  35,000
 Patagonia H2NO 20,000->10,000 10,000~(확실하지않음)
 Pertex Pertex shield 20,000 20,000
 The north Face  HyVent = DryVent  25 PSI(17,500mm)

 750-800(확실하지않음)

출처: 방수자켓(2부) 방수/투습 성능

그외 방수자켓에 대한 기본적인 글도 읽으면 도움이 된다.(방수자켓(1부) 이론)

비쌀수록 좋지만 그만큼 큰 비용을 투자할 수 없어서 아마존 사이트를 검색했다. 10만원이내의 제품을 발견했는데, 투습기능이 아쉽다. 어자피 한번 사면 오래 입을텐데, 좀 더 좋은 걸 사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제품은 “Helly-Hansen 남성용 로크 방수 방풍 통기성 어드벤처 하이킹 후드 레인 재킷”이라는 제품이다. 헬리한센이라는 노르웨이 브랜드인데 당초보다 예산이 초과되었지만 투습기능이 15,000이다.  아마존에서 우리나라로 무료로 직배송을 해준다고 하니 택배비용도 절감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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