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이 추워서 샷시를 교체하기로 했다. 샷시 틈새로 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비닐로 막았지만 여전히 추웠다. 그래서 샷시 교체와 외벽단열공사를 하기로 했다.
샷시 교체하면서 벽을 확인해 보니, 외벽에 단열재 없이 합판 하나만 붙어 있다. 생각같아서는 합판을 뜯어내고 두꺼운 단열재를 대고 싶었지만, 그냥 합판위에 단열재를 부착하기로 했다.
단열시공하면서 실수한 것이 하나 있는데, 단열재 사이에 폼을 쏘지 않았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다 놓쳤는데, 단열재가 실제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밀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실수를 했다. 나중에서 단열재 간격이 넓은 부분은 폼을 쏴서 채웠는데, 틈새가 좁은 곳에는 폼으로 채울 수가 없었다. 폼본드를 아끼지 말고 GCS보드 끝부분까지 쏴야 하는데, 밖으로 넘칠까봐 안쪽으로만 한 것도 실수이다. 샷시 우측 벽면이 직사각형이 아니라서 여러번 보드를 자르느라 고생했다. 콘센트 구멍도 맞추기 힘들었고 결국은 110v는 막았다. 콘센트구멍에 바람이 많이 불어와서 난로연통 주변을 감싼 단열재로 구멍을 메웠다. 800도까지 견디는 단열재라고 한다.
단열재는 당초 33미리 이보드로 하려고 했는데, 샷시가 안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25미리밖에 되지 않아 21미리 GCS보드를 이용했다. 두께에 비해 이보드보다 단열성능이 더 좋다고 한다. 가격도 물론 비싸다. 대신 작업하기 편하다. 쉽게 잘리기 때문에 작업하기 편하다. 도배용이나 페인트용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모든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에 이보드 작업후 이보드 경계부분을 퍼티작업을 했는데, 이번에 그냥 네바리만 붙여서 마무리했다. 퍼티작업을 하면 좋겠지만, 너무 번거롭다.
도배를 하기 전에 바닥몰딩을 할까 고민을 했다. 도배하기 전에 해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귀챦아서 안하기로 했다. 그냥 도배를 끝낸 다음날 아침에 아무래도 작은애가 원하는 것이라 그리 어렵지도 않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건축자재상에 갔다. 전문가처럼 매끄럽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흉내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60미리 백색몰딩을 샀다. 나무색을 사고 싶었지만 지역 건축자재상에는 모든 품목을 가지고 있지 않아 살 수가 없었다. 집에와서 작업을 하는데, 아파트라도 벽면이 평평하지 않았다. 그리고 글루건으로 고정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글루건으로 여러곳에 고정하려고 하면 금새 굳어 버린다. 백색으로 몰딩을 해서인지 나무색보다 보기엔 더 좋았다. 도배후 몰딩시에는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하는데, 실리콘이 부족해서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 나중에 실리콘을 몰딩 위에 한겹 더 쏴야겠다.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된 작은방 공사가 4일째 오전에서야 끝났다. 퇴근후 작업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작업내용이 달라져서 공구 가지러 2번이나 농막에 다녀와야 겠다. 그래도 마무리되니 후련하다. 무엇보다 방에 찬기가 없어져서 좋다. 샷시에도 문제가 있었고 벽체에 합판 하나로 마감되어 단열이 전혀 안되고 있었다. GCS보드가 효과가 있나 보다. ‘기밀성에 좀 더 신경써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결과에는 만족한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추가로 공구를 샀다. 작업후 제대로 청소를 해 놓지 않아서 폼건이 고장났기 때문이다. 글루건도 농막에서 가져오지 않아 근처 공구점에서 사야했다. 샷시 비용을 아낀 대신에 다른 비용이 좀 더 들어갔다. 샷시공사업체가 실리콘 마감처리와 샷시 좌우가 틀어진 것을 보면 전문업체는 아닌 거 같다.
작업내용
- 벽지 제거
- 한쪽 벽면 도배지 제거(벽면 노출시까지)
- 도구 : 스크리퍼, 칼날
- 샷시 교체
- 이보드 공사
- GCS보드, 네바리
- 도구 : 이보드, 고정용 폼본드, 칼블럭, 우레탄폼, 폼클리너, 폼본드, 폼건
- 도배
- 풀먹인 초배지, 도배지
- 도구 : 도배용 사다리, 도배모서리 제거용 도구, 도배도구
필요자재
- 비닐, 도배지제거도구, 실란트건, 폼건, 목장갑, 작업용 안경, 칼블럭, 도배용 도구(칼받이, 정배솔), 네바리, 도배사다리
- 두꺼운 칼날, 쓰레기용 가마니, 쓰레기 봉투
- 이보드(도배용), 이보드 고정본드(하이텍실란트), 폼본드
- 풀 먹인 초배지, 도배지(합지)
일정/경과
- 11/30(수) : 기존 도구 챙겨오기, 짐옮기기, 비닐설치, 벽지 제거
- 12/1(목) : 샷시 교체 공사, 건축자재 구입, GCS 작업, 초배지/도배지 인터넷 주문
- 12/2(금) : 몰딩자재 구입 및 장비 가져오기
- 12/3(토) : 샷시몰딩, 네바리, 초배지 작업
- 12/4(일) : 도배
비용 : 165만원
- 샷시교체 : 130만원
- GCS보드 3장, 폼본드 2개, 실란트 1개, 실란트 건 1개, 배송비 등 : 210,870원
- 풀 먹인 네바리/초배지/도배지, 기타 도배도구 등 : 51,800원
- 폼건 2개, 우레탄폼 1개 : 40,150원
- 글루건, 몰딩, 실리콘 등 : 48,700원








샤시를 뜯어낸 벽을 보니, 기존에도 폼이 충분히 채워져 있지 않는 것이 보인다. 새로 설치하는 샷시 공사에 내가 현장에 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샷시와 벽 사이의 공간에 충분히 폼으로 채웠는지 궁금하다. 샷시 유리 실리콘 마감한 것으로 보니, 괜히 불안하다.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병을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된다.
결과적으로 방에 찬기가 없어졌다. 단열재 효과가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샤시 틈새에 우레탄폼으로 충전해서 틈새도 없고 단열재에 폼본드를 많이 쏴서 틈새간 막혀 있어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거 같다. 생각 같아선 모든 방에 단열공사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