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농막에서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자고 올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텅 빈 상태로 되어 있는 공간을 조금 다듬어야 한다. 짐으로 가득한 공간을 줄이고,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1. 바닥 합판깔기, 컨테이너 위치 옮기기(3/9)
바닥이 딱딱하지 않아 야전침대조차 놓을 수 없어서 본격적인 작업전에 바닥 작업에 합판을 까는 작업부터 했다. 걸레받이와 장판을 드러냈다. 아이소핑크 사이를 메우지 않아서 바닥 단열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우레판폼이라도 있으면 틈새를 메울텐데, 장비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위에 12미리 합판을 깔았다. 합판을 고정해야 하는데 64미리 타카핀으로 고정하려고 했는데, 고정이 되지 않는다. 바닥에 방수합판이 설치되어 있고 그 위에 아이소핑크가 되어 있어서 64미리 정도면 충분할 거 같은데, 힘을 받지 못한다.(합판 12미리 + 아이소핑크 30미리 + 방수합판으로 되어 있어서 42미리보다 길면 고정될 줄 알았는데, 고정되지 않는다. 아마 50미리 아이소핑크인 거 같다.)
422 타카가 없어서 걸레받이 하단 부분만 F30타카로 고정했다. 걸레받이 하단에 나무가 있는 거 같다.
농막으로 가는 차 안에서 아내가 농막의 방향이 남쪽을 바라보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컨테이너를 구입한 곳에 물어보니, 크레인업체를 소개시켜 준다. 컨테이너를 옮기면 전기선을 끊어야 하는데, 그러면 작업을 할 수 없어서 작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작업을 요청했기 때문에 급하게 작업하는라 단열처리나 합판 고정 등은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더우기 크레인업체에서 약속보다 30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급하게 컨테이너 놓을 자리를 치우느라 허리가 아플 지경이였다.
컨테이너박스와 물탱크를 옮겨 놓으니, 훨씬 넓어 보인다.
2. 바닥 보완공사 및 침대/수납공간 만들기(3/15,16)
전에 깔아놓은 합판을 고정하지 않아 나중에 뒤틀림이 생길 수 있으며 바닥면이 움직이기도 해서 컨테이너의 모든 짐을 다시 들어내고 바닥 보완작업을 했다. 아이소핑크 50미리가 깔려있지만 사이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우레탄폼으로 틈새를 메웠다. 그리고 합판 두께를 고려해서 75미리 피스를 이용해서 합판을 바닥에 고정했다.
컨테이너는 바닥에 각파이프로 틀을 만든 다음에 방수처리된 OSB합판을 깔았고 그 위에 아이소핑크가 있는 상태였다. 아이소핑크는 좋은 단열재이지만 기밀성이 중요해서 그 틈새를 메워야 하는데, 그런 작업은 안되어 있었다. 이번에 우레탄폼으로 메우고 다시 합판을 깔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열은 해결될 거 같다. 물론 한 겨울에는 이정도로는 어림 없다.
컨테이너 내부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급수와 배수시설이 중요해서 컨테이너 하단에 구멍을 2개를 뚫었다. 50미리와 40미리 PVC배관용이다. 지하수 관정을 설치하지 않아서 우선 농업용 물탱크 위에 작은 물탱크를 놓고 그곳에서 가압펌프를 이용해서 실내에 있는 싱크대에 연결하려고 한다. 싱크대에 연결된 배수관은 밭 입구에 있는 배수관과 연결하면 될 거 같다.
일주일 동안 스케치업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배워서 도면을 그렸는데, 콘센트와 벽 환풍기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 그리고 원형톱으로도 목재를 반듯하게 자르지 못해 크기가 잘 맞지 않는다. 선반은 두차례나 뜯어내고 다시 공사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끝났는데, 짐을 정리하다보니 주변이 어두워져서 무서웠다. 농막에서 혼자 자려고 생각했는데 무서워서 아내와 함께 가야겠다.
3. 싱크대 설치 및 창고 기둥 설치(3/22~23)
싱크대를 잘못 주문한 거 같다. 상판을 만들거라서 싱크대 홀만 있는 것을 주문해야 하는데 잘못했다. 주문할때 타공까지 요청한 상태라서 반품이 안 된다. 지난 번에 자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짜투리 목재가 많이 남고 긴 목재가 부족하다. 일단 남은 목재를 최대한 활용해서 싱크대를 만들어야 겠다.
인터넷을 보면서 각도절단기처럼 원형톱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는데, 만들 자신이 없고, 앞으로 데크작업까지 해야 되어 슬라이딩 각도절단기를 주문했다. 부피가 커서 보관하기 쉽지 않아 작업 끝나면 팔려고 하는데, 가격이 비싼 대신에 가장 효용성이 높을 거 같긴 하다.
지하수나 상수도가 아니라서 가압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배관 연결하는 것이 걱정이 된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보고 있는데, 정말 다양한 배관부속이 있다. 200리터 물탱크를 사려다가 우선 집에 있는 물탱크 여러개를 연결해서 가압펌프와 연결하려고 한다.
농막으로 사용하는 정도면 굳이 PB배관 없이 엑셀관으로 연결이 가능한 부속을 사서 성능 좋은 호스로 연결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호스는 엑셀파이프 대신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호스를 구부러지기 때문에 엘보같은 부속이 필요하지 않아 작업이 간단하다. 사다 놓은 PB관 부속 가격만 4만원이 넘는다. 이미 사 놓은 것이라 그냥 사용하겠지만 쓸데없는 짓을 한 거 같다.
아침에 일찍 설악으로 가서 작업을 시작했다. 싱크대 왼쪽에 수납공간을 만들고 싱크대를 고정하는 데는 성공했는데, 왼쪽 상판과 단차가 생긴다. 30미리 각재를 20미리로 잘라서 싱크대 상판을 조금 높혔다. 당초보다 싱크대 폭이 좁아져서 집에서 사용하던 긴 테이블을 잘라낸 상판을 이용했다. 고무나무라서 도마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단단하다. 스테인레스 싱크대 하부도 나무로 보강해야 겠다. 고정하는 것이 없어 조금 약해보인다.
싱크대 벽면용으로 사용할 합판이 부족하다. 합판이 있어서 힘을 받고 선반 설치가 가능하다. 나중에 각재를 이용해서 싱크대 하단부분을 연결하고 보이는 부분만 합판으로 연결해야 겠다.
외부 창고 작업자재를 사러 동네 목재상에 갔다. 동네 목재상이 비싼 대신에 품질이 좋다. 설악건재에서는 각재도 많이 휘어지고 상태도 좋지 않다. 오금동에 있는 목재를 잔뜩 구입했다. 방부목 기둥, 방부목 각재, 내부 인테리어용 루바, 침대 상판용 집성목 등을 샀다. 90미리 목재를 고정하는 주춧돌을 파는 곳이 설악 근처에 없어서 양평에 있는 공장까지 다녀왔다. 내차로 그 무거운 짐을 싣고 경사진 농막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면 내 차의 성능이 다시 한번 놀란다. 아직도 튼튼해서 몇 년은 끄떡없어 보인다.
집성목을 잘라서 침대 상판을 만들고 사포로 모서리를 다듬었다. 남은 짜투리는 주방 선반으로 사용하면 딱 맞을 사이즈가 나왔다. 중간에 작업하다가 원형톱이 헛돌면서 집성목 위치를 벗어나서 위험한 순간이 두번이나 있었다. 원형톱 손잡이에 스위치가 있어서 금방 전원을 차단할 수 없었다. 원형톱을 들고 있지 말고 밀어야 하나 보다. 새로 만든 원형톱 가이드가 너무 길어서인지 쓸모가 없다. 결국 원형톱 살 때 받은 가이드가 더 효과적이었다. 그동안 만든 가이드보다 훨씬 낫다.
추출돌을 설치하기 위해 바닥의 돌을 고르다가 침하가 있을 거 같아서 도리어 바닥에 자갈을 깔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고정이 되지 않아 흔들리는 거 같다. 다시 파묻어야 겠다.
4. 창고 지붕 재시공(3/26)
오전 반차를 내고 창고 기둥을 재설치했다. 지붕 기둥이 컨테이너 윗쪽으로 가지 않고 아랫쪽으로 위치하게 변경했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지붕 아래로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기둥도 약간 땅속에 묻었다. 그래야 기둥 받침이 좌우로 흔들이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카페에서는 구덩이를 파서 주출돌을 둗고 시멘트 몰탈로 완전히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컨테이너를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 땅속에 묻는 정도로만 고정했다.
컨테이너 프레임에 있는 철 구조물에 방부목을 고정하고 그 방부목에 목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고정했다. 상당에 컨테이너와 지붕이 맞닺는 부분으로 비가 들이칠 수 있어서 그부분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 벽면을 막아야 하는데, 그 전에 배수관도 묻어야 하고 물통 위로 적재함을 만들어야 한다. 나중에 벽면은 시멘트 수직 사이딩을 이용해서 고정하려고 한다. 입구에 경첩을 이용해서 문을 만들 생각이다. 기둥 사이에 목재 연결을 L형 브라켓으로 했는데, 그냥 나무 각재를 기둥과 같이 새로로 덧대어 고정하고 가로 각재로 연결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5. 하수도 배관(3/29)
올해 고구마 농사를 위해 거름 4포대를 사서 밭에 뿌렸다. 밭에 있는 땅을 헤집어야 하는데, 대충 거름을 섞으면서 쇠스랑으로 땅을 뒤집었다. 거름을 차에 싣고 올 때부터 냄새가 심하게 났는데, 밭에 뿌려놓고 보니 냄새가 고약하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 거름냄새를 맡아야 한다. 공사 끝나고 거름을 뿌렸어야 했나 싶다.
지난번에 집성목으로 침대 받침대를 사용했었는데, 오래 사용하기 위해 오일스테인을 발랐다. 붓이 작아서인지 생각보다 작업이 오래 걸렸다. 그리고 스테인은 나무에 침투해야 하는 거라서 마르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공사하기 전에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8시간이 지났는데도 완벽하기 마르지 않는 거 같다.
농막 창고를 마무리하기 전에 창고 바닥으로 통하는 하수도 배관을 땅에 묻어야 하기 때문에 배관공사를 했다. 이곳의 땅은 돌밭이라 땅을 파는 일이 쉽지 않다. 이번에는 엄청 큰 돌이 3개나 나왔다. 두발괭이 자루를 부러져서 다시 자루를 짧게 깍아서 끼웠다. 돌밭의 땅을 파기에는 삽이나 쇠스랑보다 더 유용했다. 배관 2개를 묻고 나서 배고파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라면이 없다. 허기가 져서 작업이 힘들어서 힘이 덜 드는 목공작업을 했다.
창고 뒷기둥의 수직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가로 기둥을 3개 보강했다. 그리고 IBC물탱크 위에 물건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각목을 이용해서 지지하고 합판을 올렸다. 싱크대 뒤면에 합판을 고정하기 위해 부족한 합판 대신에 아랫부분에 각목을 이용했다. 어자피 루바로 마감할 거라서 루바가 버틸 정도로 합판이 지지해주면 된다.
다시 배관을 마저 묻었다. 하수구 옆에 구멍이 있으면 연결하려고 했는데, 연결 구멍이 없어서 그냥 배관이 약간 노출되게 했다. 보통은 30센터 이상 깊이 파야하는데, 나는 이정도 삽질도 무지 힘들다. 배관 묻은 곳은 땅을 파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붕의 렉산은 보기가 안 좋다.
5. 창고 벽체 마감(4/5~6)
외벽 마감재로 시멘트 사이딩을 주문했다. 지붕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사이딩으로 덮기로 했다. 시멘트 사이딩은 시멘트처럼 단단하지 않다. 그래서 안쪽에 합판 같은 것으로 고정해야 하는데, 난 그냥 기둥 각재에 고정을 했는데, 반듯하지 않다. 특히 지붕은 더 이상하다. 만약에 누가 지나가다가 툭 치면 구멍이 날 정도로 약하다. 이것도 시행착오이다. 특히 지붕은 태풍으로 깨지거나 날아가지 않을 까 걱정이 된다. 지붕을 뜯고 다시 공사하고 싶다. 하지만 실리콘으로 고정을 해서 다시 뜯을 수도 없다. 태풍이 지나가서 손상되면 다시 시공해야 겠다.
창고문도 시멘트 사이딩으로 막감하려고 했는데, 충격으로 금방 깨질 거 같아서 얇은 합판으로 고정해야 겠다. 창고문틀이 기울어져서 자꾸 문틀에 맞지 않는다. 일단 문 뒤에 각재를 3개로 고정해서 더이상 틀어지지 않게 했다. 첫날 프레임 고정하느라 시간이 너무 소비해서 다음날 오전에서야 사이딩 작업이 끝났다. 급하게 페인트를 칠하다가 페인트가 부족해서 그냥 왔다.
이번 작업은 타카 대신에 전부 피스로 고정했다. 피스가 고정력이 좋다. 지난 주에 구입한 전문가용 임팩드라이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리 홈파고 드라이버로 고정하다보니, 드라이버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매번 이중기리와 드라이버를 갈아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 ㅎㅎ)
미리 치수를 재고 재단을 한 다음에 사이딩을 고정하는 작업을 해야 빠른데. 이번에 기본 공구를 집에 놓고 왔다. 급한 대로 빠루망치는 구입했지만, 줄자 등이 없어 치수를 정확히 재기 어려웠다. 결국 2~3개씩 재단하고 붙이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실리콘 작업을 누락하기 일쑤였다. 대부분은 피스로 사이딩을 고정했다. 처음부터 벽체 사이를 고려하지 않아 어떻게 마감해야 할 지 몰라 틈새가 떠 있다. 작업 도중에 말벌이 여러마리 왔다 갔는데, 벌집이라도 지어지면 어떻하나 걱정이다. 철망으로 틈새를 막아야 겠다.
6. 창고 선반 및 내부 루바작업(4/12~13)
마천동 누수 때문에 침투형 방수제를 도포하고 근처에서 농막창고에 칠할 페인트를 구입했다. 하지만 파렛트를 가지러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방수공사한 것도 쓸데 없는 일이 되었다. 농막에 사용하려고 플라스틱 3개, 목재 파렛트 3개씩 실고 밭에 갔다. 목재파렛트는 나무가 약해서 분해하는 과정에 대부분 망가졌다. 플라스틱 파렛트도 수출용은 약했다. 그나마 다른 거 한 개는 튼튼했다. 활용하기 어려워서 농막 물탱크 위에 얹어 놓을 선반을 만들었다. 당초 계획에는 중간에 기둥을 하나 더 세워서 기둥끼리 선반을 만들 계획이였는데, 다음 번에 바닥, 천장 작업을 할 때 하기로 하기 우선 쌓아놓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었다.
목공작업대의 상판을 이용해서 창고문에 고정했다. 원래 얇은 합판을 사서 문짝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냥 남는 자재로 대충 만들었다. 내가 창문용으로 구입한 렉산은 아예 안쪽이 안보이는 형태라서 아쉬운 대로 그냥 사용했다. 만들다 보니, 너무 헝그리하다. 당초 계획과는 너무 달라서 실망이다.
다음날 비가 그쳐서 다시 농막으로 가서 싱크대 문짝과 내부 루바 마감작업을 했다. 이번에는 얇은 합판이 아쉬웠다. 원래는 얇은 합판위에 루바로 마감해야 하는데, 그냥 루바를 옆으로 고정해서 문을 만들었다. 싱크대 중간에 타일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공간을 띄워 놓았다. 아무래도 내부는 용돈을 모아서 작업을 해야 할 거 같다. 아내가 더 이상 돈을 들이지 말라고 한다.
7. 그간 작업(4/19~5/5)
인천까지 가서 좋은 품질의 스프러스 루바를 구했다. 싱크대 주변에 삼목루바에 비해 향은 거의 없지만 밝아서 컨테이너 실내도 밝아 보였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쓰고 남은 타일을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공간에 부착했는데, 큰 애가 색깔이 너무 맞지 않는다고 해서 심플한 흰색 타일을 사서 붙였다. 다만 상단 첫줄은 화려한 색상의 타일을 붙이고 싶었지만 작은 크기의 타일이 마땅하게 없고 있어도 너무 비쌌다. 조금은 밋밋하다. 타일 커터로 가로를 자르기는 쉬웠는데, 세로로 자르면 전부 깨져서 결국엔 핸드그라인더로 잘랐다. 자를 곳을 잘못 표시해서 약간 두겹게 잘랐는데, 다시 자르기 귀챦아서 그냥 사용했다. 타일 간격 없이 바짝 붙였더니, 수평이 잘 맞지 않는다. 아마츄어의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작년에는 옆집에서 수도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몇 번 물을 호스로 연결해서 밭에 물을 주었다. 이번에 수도가 있는 집주인이 와서 다시 부탁을 했더니,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라서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안된다고 한다. 다행이 아랫집에서 물을 이용하게 해줬지만 호스가 꼬여서인지 조금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아내가 빗물을 받아쓰면 어떻겠냐고 해서 생각해보니, 창고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으면 될 거 같아서 고무다라를 사서 연결했다. 설치하고 그 다음 주에 가보니, 다라에 물이 가득차서 넘치고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그동안 물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넘치는 물이 아까워서 이번에는 빗물이 물탱크로 바로 들어가게 연결했다. 일주일 뒤에 비가 왔지만, 물탱크가 커서 1/5정도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다음에 비가 오면 자동으로 채워지지 올해 농사는 물 걱정 안해도 될 거 같다. 내 생각에는 물탱크에 물이 가득차면 한해 농사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4월말까지도 저녁이 되면 설악은 춥다. 요즈음 비도 계속 오고 해서 날씨가 추워진 거 같다. 낮에서 20도가 넘어가도 저녁이 되면 10도 아래로 내려간다. 더우기 컨테이너는 단열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컨테이너 철판 안쪽에 얇은 스치로폼이 붙어 있고 각재로 고정된 내부 합판으로 마감되어 있다. 이번에 내부에 루바로 마감했지만 전체가 아니라 보이는 부분만 되어 있고 환풍기까지 뚫어져 있어서 전체 재시공하기 전에는 추위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래서 뺏기는 열보다 더 강한 열원이 있으면 될 거 같아서 난로를 놓기로 했다. 제일 작은 것도 20평형이라서 4평인 컨테이너에는 아주 따듯할 거 같다. 나는 관리하기 쉬운 펠릿난로를 샀다. 목재난로는 목초액이 많이 나오고 나무를 넣을 때마다 연기가 나기 때문에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펠렛통이 있는 작은 꾸버스 난로를 구입했다. 목재펠릿는 오프라인으로 구하기 쉽지 않다. 산림청 소속 목재소에서 펠릿을 만들고 있지만 꾸버스난로에서 추천하는 펠릿은 6미리로 작은 것인데, 이것은 포항과 단양 산림청에서만 만들기 때문이다. 테스트해 보고 단양 산림청에 가서 왕창 사와야 겠다.
옆집에서 공사를 하다가 남은 적벽돌을 양해를 구하고 얻었다. 시멘트가 부족해서 좀 더 크게 해야 하는데, 난로 바로 옆 부분만 벽돌을 쌓았다. 마무리는 보관중인 핸디퍼티를 이용했는데, 너무 오래되어 물을 조금 부었는데도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
8. 난로 설치(5/8~11)
형이 와서 컨테이너에 난로 연통 구멍을 뚫는데 도와줬다. 직소로 하다가 톱날이 부러지면서 결국 드릴로 구멍을 뚫고 쇠톱으로 잘라냈다. 직소날을 샀으면 편했을 텐데, 일요일이라서 철물점이 문을 닫아서 엄청 고생을 했다. 연통 구멍을 뚫고 밖에서 난로를 테스트했다. 처음 난로를 사용하면 페인트가 타면서 안좋은 연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난로에 연통 한개를 연결하고 연통 끝에 배출기를 연결했다. 내가 구입한 펠릿난로는 연소링에 펠릿을 한 움큼 넣고 토치로 30초 정도 가열해서 불을 붙이면 불꽃이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면 절반 이상 채운 펠릿통을 올려 놓으면 된다. 펠릿에는 불이 붙어도 연료통을 올려놓으면 꺼지기를 반복하다가 겨우 불이 붙었다. 일단 불꽃 모양으로 보면 화력이 엄청 셌다. 실제로 주변이 따뜻할 지는 실내에 설치해 봐야 알 거 같다.
연통을 설치하려고 보니, 고정하는 지지대가 없어서 철사로 겨우 고정을 했다. 실내에서 처음 사용하는데, 화력이 제법 쎘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꺼졌다. 다시 펠릿을 올리고 물을 붙이는데, 연기가 나서 불꽃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을 했다. 사방으로 불씨가 튀어서 난리가 났다. 연소링도 바닥에 떨어져 있고 연통도 빠질 정도로 폭발이 컸다. 행주에 물을 묻혀서 불씨를 껐는데 계속 타는 냄새가 났다. 다행이 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불씨가 꺼진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왔다.
다음날 난로 제조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면서 연통을 재설치했지만 연료통을 올리면 불씨가 꺼지는 것은 해결되지 않았다. 연통 고정하는 것을 사서 고정하고 수평연통의 경사를 조금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아 난로로 중고로 팔 수도 없으니 제조사로 보낼까 싶다.
물탱크 사이즈에 맞는 것을 못 찾아서 뚜껑에 구멍을 내서 호스에 연결했다. 그리고 처제네에서 얹어 온 침대 자재를 이용해서 신발장을 만들었다.
8. 난로 설치(5/15~18)
여러차례 난로 업체와 통화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펠릿이 다 타기 전에 떨어지는 원인을 파악했다. 화구링과 펠릿 크기가 맞지 않거나 너무 배출 압력이 센 경우이다. 추가로 구매한 단양펠릿도 마찬가지로 연료통을 올려 놓으니 펠릿이 떨어지면서 불이 꺼진다. 난로 업체에서는 화구링은 단일 사이즈라서 결국 배출압력을 줄이기로 했다. 업체는 연통에 구멍을 뚫거나 연통수를 줄이라고 하는데, 난 그냥 배출기를 껐다. 그랬더니, 불꽃세기는 약하지만 불이 꺼지지는 않았다. 대신 그을음이 생겼다. 어쨌든 난로가 꺼지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난로가 뜨거워지면서 난방이 되었다. 이렇게 난로 문제는 해결되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타프를 치고 목공작업을 했다. 테이블쏘가 도착을 해서 루바를 얇게 잘라서 마감용 재료로 사용했다. 고정하는 게 쉽지 않아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구매시 동봉한 가이드로 고정하니 튼튼했다. 작은 폭의 목재를 자르기에는 같이 준 가이드가 고정력이 제일 강했다. 루바 마감, 수납장 문, 창고 선반을 추가로 만들었다. 수납장 문을 만드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문을 고정하는데, 잘 닫히지 않고 수평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다.
9. 공사 마무리(5/23~25)
창고에 전등을 설치했다. 집에서 안쓰는 전구에 키소켓을 연결해서 스위치를 연결했다. 그리고 깜박 잊고 있었던 연통 외부 방수처리까지 끝났다. 마지막으로 실내 선반문의 손잡이까지 설치를 끝냈다.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화장실 입구 커튼은 아내가 설치할 예정이다. 가을에 난로는 피우기 전에 난로 안전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바닥을 장판 대신 원목으로 깔고 싶지만 짐을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포기했다. 천장의 벽지도 안하기로 했다. 기존 벽면에 설치한 루바와 어느 정도 조화가 된다. 남은 자재 중에 소각이 가능한 것은 태울 예정이다. 나머지는 잘게 잘라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겠다. 건축폐기물 업체를 부르기엔 너무 양이 작다. 한번 부르면 최소 25만원이라 그냥 조금씩 버려야 겠다.
최종 완료된 모습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보류 작업
- 침대 확장
- 환풍기 막기
- 천장 벽지
- 바닥 마루 깔기
- 캣 타워






























데크만들때 도움이 되는 사이트 : 농막 데크 저렴하게 제작하는 방법
저녁에 아내가 화목난로가 로망이라고 한다.
컨테이너는 작지만 화목난로도 놔야겠다. 아무래도 내부 인테리어도 루바로 꾸며야겠다.
할 일이 점점 많아진다.
작업을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 오일스테인이 도착하니, 스테인은 나무결을 살리면서 목재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왕이면 내부에 루바를 설치하고 스테인을 칠하고 싶다.
시멘트 사이딩 시공방법 유튜브 https://youtu.be/5Gkeu7W9WaU
컨테이너 지붕만들기 https://youtu.be/Qx0e_wffuq4
테이블은 공간이 좁아서 접이식으로 만들어야 겠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모방해서 기존 사용하던 테이블 상단을 다듬어서 만들어야 겠다.
나주에 침대 옆에 모니터암을 이용해서 간이 테이블도 만들면 좋겠다.
내가 혼자서 정신없이 작업하다 보니 아래집 아줌마가 오더니 , 자기 집 창고도 만들어 줄 수 있냐고 한다. 내가 아무리 막노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름 화이트칼라인데, 막노동자로 보였나 보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는 아직도 시작을 못했다. 중요한 것부터 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