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모처럼 휴가를 내어 아내와 평창동에 있는 더 피아노라는 카페에 갔다. 그곳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북한산 중턱에 있는 거 같았다. 그 높은 곳에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을 거 같다. 자동차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할 거 같다. 아니면 등산하는 것처럼 매일 등반해야 하나?
어쨌든 영화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다. 카페 주변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근처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걸어서 가야 했다. 멀리 않은 거리라서 도리어 차를 타고 바로 앞에서 내리는 것보다 운치가 있었다. 입구에는 오래된 군용 박스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캠핑카로 사용하면 딱 좋을 거 같다.
입구에서 주문을 하고 산을 타고 올라가면 야외 카페가 나온다. 대부분 그곳에서 자연을 보면서 커피를 마신다. 우리는 추천 메뉴 2잔에 조각 케익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4만원이 넘었다. 호텔에서 주문해 본 적은 없지만 블로그에 의하면 호텔보다 비싸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은 주말에는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다. 시간 제한이 아니어도 모기 때문에 우리는 1시간도 있지 않아서 나왔다. 비싼 음료를 마시고 모기에게 헌혈하고 왔다.
내가 마신 것은 모히또라고 하는 것인데, 이병헌이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 한잔하자”고 해서 유명해진 음료이다. 난 그냥 조금 신맛이 있는 정도라서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생각해보니, 북한산 국립공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음료가격에 국립공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