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세종시에 내려갔다. 접수를 하고 배번표, 반팔 T가 들어 있는 가방을 받았다.



자전거 코스 초입 부분만 조금 타고 와서 검차하고 자전거를 바꿈터에 맡겼다. 수영 연습은 마감되었기에 대회 설명회를 들었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내일 날씨를 물어 보니, 자전거로 출발할때에는 조금 추울 지 몰라도 날씨가 따뜻해 질 거라고 했다. 난 오늘은 일찍 자려고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그런데, 주말이라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근처 모텔이 있어서 그곳으로 갔다. 거리는 가까웠지만 시내가 아니라 시골에 있었다.
자기 전에 바디 넘버링을 했다. 숫자가 적인 헤나의 겉면 보호필름을 떼어내고 물에 10초 정도 담겼다가 숫자 하나씩 팔에 붙이고 손으로 눌렀다가 떼어내면 숫자만 남는다.
아침에 근처 편의점에서 김밥과 계란을 사먹고 왔다.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슈트를 입었다. 가슴이 답답해서 숨 쉬기 어려웠다. 작년에 대회 2시간 전에 미리 입어보니, 수영이 편했던 기억이 난다. 8시부터 수영연습이라고 해서 8시까지 세종호수공원에 갔다. 바꿈터로 향하는데, 바꿈터 출입을 8시 10분부터 금지한다고 한다. 금하게 바꿈터에 자전거를 거치하니, 자전거 물통을 안 가져온 것을 알았다.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수영을 하러 갔다. 역시나 물에 들어가니 호흡이 안되어서 한참을 제자리에 떠 있었다. 낮은 곳으로 와서 호흡을 연습하고 나니 호흡이 가능했다. 그래서 연습코스 한 바퀴를 돌았다.

체조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현호 차장이 응원을 나왔다. 난 깜짝 놀랬다. 가족도 응원을 나오지 않는데, 이현호 차장이 집 근처라고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서 응원하러 나온 것이 고마웠다. 나중에 사진도 2장 찍어주고 갔다.
수영 출발은 롤링스타트라고 기록이 비슷한 사람까리 동시에 출발하는 것이다. 나는 29분대에 섰다. 이번에는 호흡이 힘들지 않았지만 멀리 턴하는 위치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 피해서 가다보니, 정말 멀리 돌았다. 첫바퀴는 16분 50초, 두번째 바퀴는 16분 36초 걸렸다. 두번째는 그렇게 멀리 돌지는 않은 거 같은데, 힘이 빠지거나 너무 여유있게 간 거 같다. 수영코스가 4각형이 아니라 긴 삼각형이라서 더욱 헷갈렸다.
첫번째 바꿈터에서 대기시간은 4분 8초나 걸렸다. 나오면서 슈트를 벗었는데, 다리까지 벗기 위해서는 앉아야 했다. 그리고 수건을 발바닥을 닦고 양말신고 신발까지 신었다. 그리고 에너지젤을 하나 먹고 주머니에 하나를 넣었다. 자전거를 출발과 도착하는 곳은 도로가 좋지 않았다. 일반도로가 나올때까지 약 600미터 구간의 노면이 좋지 않았다. 처음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중간에 언덕이 3개나 있었다. 총 2회를 돌아야 하므로 언덕이 6개나 있는 셈이다. 그중 하나는 꽤 길고 높았다. 마치 태풍 부는 날에 그란폰도 대회에 출전하는 거 같았다. 초반에는 30km/h가 넘었고 그 다음부터는 그 속도를 유지했다. 물론 언덕에 오를때에는 10km/h 초반까지 나왔고 내리막에서는 40km/h가 넘기도 했다. 자전거 코스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무릎을 모으면서 타려고 노력했다. 가민으로 재어보니, 총 거리는 38.96km였고 평균속도는 29.8km/h가 나왔다.
두번째 바꿈터는 1분 45초 걸렸다. 자전거를 거치하고 운동화만 바꿔 신고 나왔다. 초반에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다른 사람들보다 천천히 달렸다. 근전환훈련을 하지 않아 빨리 달리면 근육에 무리가 올 거 같아 천천히 조깅하듯이 달렸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천천히 달리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중반을 넘어서 빨리 달려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5km 정도 뛰니까 발바닥에 아팠다. 그래서 파스를 뿌리고 계속 달렸다. 그래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결국 2.5km를 약 14분의 페이스를 달렸다. 막판에 반바퀴 남겨 놓고 빨리 달리고 싶었지만 발이 말을 듣지 않아 계속 기존 페이스를 유지했다.





아래는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중에서 내가 나온 사진이다.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확인한 공식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