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_Wordpress_Gallery id=”102″ gal_title=”20171024_주왕산”]
작년에 신입사원과 함께 하는 무박2일 야간 트래킹 이후로 산행을 하지 못했다.
부서에서 동호회비 지원을 받아 주왕산을 간다고 하기에 함께 했다.
아침에 6시에 올림픽공원을 출발하여 쉬지 않고 달려 9시 경에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근처가 청송이라 사과나무에 사과가 엄청 열렸다. 사과나무에 이렇게 많이 열리는 것도 처음 봤는데, 대부분 나무에서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에 가서 사과를 샀는데, 많이도 줬지만 달고 맛있었다. (오늘 길에 들러서 집에서 먹을려고 2만원어치 샀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관광버스가 계속 주차장에 도착하고 있었다. 우리는 트래킹을 하러 왔기에 주왕산에는 올라가지 않고 계곡이 멋있다고 해서 계곡 방향으로 향했다. 바위에 물길만 뚫려 있어서 물이 바위 위를 지나면서 물길을 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작은 물줄기였겠지만 오랜 시간동안 바위 위에 길을 내어 작은 폭포를 이루었다.
다음 이정표에 도착했을때 우리는 이왕에 주왕산에 왔으니, 주왕산 정상에 올라야 할 거 같아 주왕산 정산으로 향했다. 마지막 1.3km 구간이 험하다고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정말 연속된 계단으로 조금 힘들었다. 같이 간 실장님이 그 구간에 매우 힘들어하셨다. 내가 정상까지 가자고 해서 괜히 미안했다. 하지만 천천이 오르니 결국에는 정상까지 갈 수 있었다. 모든 일이 마음 먹기 달린 거 같다. 시간적 여유만 가지고 목표를 잊지만 않는다면 조금 늦을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에는 다른 루트로 올라온 사람들로 붐벼서 겨우 사진 한장 찍고 비켜야 했다. 가져간 귤과 사과를 먹고 다른 루트로 내려왔다. 그 루트는 우리가 우회하여 올라온 등산로보다 훨씬 경사가 심했다. 내려가는데도 힘들 정도였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안쓰러울 정도이다. 올라오는 사람들을 보고 “거의 다 왔다”고 얘기해주고 싶지만 힘들 코스라서 차마 그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내려오는 등산로에서 우리가 우회한 코스에서 멋있게 생각했던 바위들을 멀리서 볼 수 있었다. 바위로 장벽을 쌓은 것처럼 되어 있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향했다. 청송에 있는 “서울여관식당”이라는 곳인데, 근처에 있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약수물을 이용해서 백숙을 만드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백숙 큰 것을 시켰음에도 양은 많지 않았다. 5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백숙과 같이 나오는 참쌀죽과 닭떡갈비는 먹을 만 했고, 사과동동주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달기약수”라는 약수터로 향해서 물을 마셨는데, 탄산이 많이 들어 있어 탁 쏘는 맛이 났다. 난 녹물 냄새가 심하게 나서 한모금만 마셨다.
올라오는 길에 갈때와 마찬가지로 차에서 잤다.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난 차에 차면 졸리는 것이 멀미인가 보다. 심지어 평소 내가 운전할때도 많이 졸립다. 커피를 진하게 마셔서 잠을 깨야 한다. 같이 간 우리 팀원들이 많이 고생을 했다. 사전에 산행 일정도 짜고 맛집도 알아보고 운전까지 해야 했다. 다음에는 근교로 가자고 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