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식사


일요일 아침에는 나만 일찍 일어난다. 7시에 일어나는데, 적어도 우리집에서는 일찍이다.
주말에 출근하려면 혼자서 밥을 차려 먹어야 한다. 전날 남은 찌게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어제 퇴근후에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 위를 봐도 찌게나 국 냄비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11시 30분경에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밀가루도 부족해서 100g정도로 만들었는데, 이정도면 바케트 빵 한개가 나온다. 생각해 보니, 제빵용 박력분이 아닌 그냥 강력분과 우리밀가루가 있어서 추가로 밀가루를 반죽기에 넣었다. 근데, 이스트가 없다. 그래서 근처 가게로 가서 이스를 잔뜩 사서 추가로 이스트를 넣었다. 보통 때에는 넣을때 저울 위에 올려 놓기 때문에 정확하게 재료의 양을 측정하는데, 어제는 대충 넣었더니, 맛도 대충이다. 특히 소금이 적어서 많이 싱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바케트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데, 소금이 들어가야 맛있다.

 

아침에 구운 빵, 치즈, 쨈, 계란후라이로 아침을 먹었다. 딸기쨈이 떨어져서 자두쨈과 회사 직원이 준 작은 딸기쨈으로 대신했다. 항상 그렇지만 빵은 막 만들었을때가 제일 맛있다. 근데 이번에는 오븐 바닥에 물을 조금 밖에 넣지 않아 빵의 겉면이 딱딱하다. 지금 먹기에는 괜챦지만 조금 놔두면 많이 딱딱해질 거 같다.

아침을 다 먹고나니 집에 사과, 포도, 배, 귤이 잔득 있는 것이 생각이 났다. 같이 먹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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