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다르다

  •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내가 앞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도 있다. 더우기 초보같은 사람이 나를 앞서갈 때에는 무기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그동안 먼 거리를 달려 왔기에 힘이 들어 지금 천천히 달리고 있는 거라고’
  • 어제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했다. 한강을 따라 팔당대교 쪽으로 가다가 하남에서 길이 막혀서 되돌아 오는 길에 혼자 달리고 있는 여자 라이더를 추월했는데, 다시 나를 추월하기에 나도 다시 추월했다. 하지만 다시 나를 추월했는때에는 내가 다시 앞지를 수가 없었다. 이미 나는 치쳤기 때문이다.
  •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는 내년이면 50세이고 상대방은 아직 젋기에 내가 따라 잡을 수 없었던 거라고. 난 이미 50년 가까이 달려 왔고 넌 아직 얼마 달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 인생에서 40세가 넘으면 불혹이라고 하지만 난 그때부터 마음을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젊었을때의 열정대로 할 수는 없다. 이미 몸은 세월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살아온 동안에 경험을 살려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속도로 달릴 수가 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