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커피엑스포

지난달에 티몬에서 사놓은 티켓으로 오늘 엑스포에 갔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차를 가져 갔는데, 지하 주차장에 차는 많지 않았지만, 입구를 찾기 힘들었다. 다행이 주차해 놓은  I4구역근처에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인터넷에 말이 많았던 것처럼 티몬 예약처에서 이름과 핸드폰번호 뒷자리를 말해서 구매내역을 확인하고 QR코드가 찍힌 티켓 2장을 받았다.  이것으로 입장할 수는 없고 다시 어플을 다운받아 관람하려는 나의 정보를 잔뜩 입력한 다음에 EXPO앱에서 예매권을 등록할 수 있었다. 입장시에도 다시 앱에서 입장처리한 다음에 다시 입구에서 입장처리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

 

무료입장도 아니고 내 돈내고 입장하는데, 엑스포에서는 완전히 날로 먹을려는 심보이다.  자기네가 QR코드를 읽어서 입장시켜야 하는데, 자기네가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고 자기네 앱에다가 입력하라고 한다. 우리가 개네 알바도 아니고, 내 정보를 내가 힘들여서 입력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정말 다시는 엑스포에 오고 싶지 않을 정도이다. 사전 양해를 구하거나 이해해달라는 것도 없다.  이러니,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입력하지 않을 수 밖에.. 나도 화가나서 잘못된 항목으로 엉터리 데이타를입력했다.

하지만 전시장 안으로 입장하니, 다양한 코너가 나를 즐겁게 했다. 시음할 수 있는 곳도 많았고 저렴한 가격에 할인판매하는 곳도 많았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할인이 마음에 들어서 나올때에는 양손에 무겁게 들고 왔다. 

내가 처음으로 산 드롱기 에스프레스머신을 샀을때 같이 포함되어 온 구스토커피이다. 초보인 당시의 나에게도 정말 구수한 향기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아 시음해보고 부드러운 향기의 원두를 샀다. 그뒤로 몇번 이용했으나, 가격이 비싸서 거의 사보지 못했던 원두였다. 홍보용으로 할인해서 팔기 때문에 1인당 1개씩밖에 팔지 않는다.
내가 산 것은 카페아로마이다. 다른 것에 비해 부드럽다.
포장지가 완전히 새로워졌다. 하긴 내가 오랜 만에 구입해서인가 보다. 보통은 1kg단위로 파는 것만 구입했었는데, 그것은 흰색 배경이지만 어두운 형태로 인쇄되어 있었다.
브레빌 부스는 규모가 제일 컸다. 커피머신 외에도 다양한 가전제품을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늘까지만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홍보했는데, 인터넷 최저가와 가격은 비슷하다.
보통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상업용 머신과 제일 비슷한 이제품으로 많이 연습한다고 하는데, 여전히 가격은 비싸다. 모델명은 920이다. 1샷, 2샷을 버튼을 선택할 수 있고 그라인더가 포함되어 있다. 템퍼가 있는데, 상단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보관하기 편리하다.
ECM코리아에서도 제품 전시를 하면서 시음을 했는데,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950만원에 할인 판매하는 기계로 직접 바리스타가 커피를 뽑아준다. 나뭇잎 모양의 무늬가 놓인 카푸치노를 만들어 준다. 커피엑스포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다. 원두를 사고 싶었지만, 가정용 머신으로 이정도의 맛을 뽑아줄까 싶기도 하고, 1kg의 양이 적지 않아서 포기했다. (실은 잘못 산 1.35kg짜리 원두가 아직도 남아있다. 1주일 정도만 먹으면 끝날 거 같다.)
기계가 참 복잡하다. 그리고 전부 스테인레스라서 번쩍번쩍하다. 바리스타 1명은 오른쪽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다른 1명은 왼쪽에서 우유거품을 만들어 카푸치노를 만든다. 이제품은 콘트로벤토듀오라는 제품인데, 950만원에 할인한다고 한다. 비싸다.ㅎㅎ
종이컵이 마음에 든다. 안에는 매끄럽게 되어 있지만, 밖은 뜨겁지 않게 울퉁불퉁하게 엠보싱이 되어 있다. 인터넷 검색으로 하니, 미오 종이컵 8온스짜리이다.(호주에서 왔다고 하는데, 설마 수입산?)
12시30분에 시음을 한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서 브레빌 부스로 왔다.
크레마가 풍부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주책없이 먼저 마셔버렸다. ㅋㅋ
이제품은 당초 설명들었던 920보다 상위 모델인 980이다. 이제품은 템핑도 자동이다. 깔끔하다. 포타필터에 내려진 원두를 다시 장착하면 된다. 물론 이제품도 일정 높이 이상의 우유를 부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우유거품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다시 스팀피처를 꺼내고 스팀노즐을 올렸다가 내리면 다시 일정 시간 스팀이 나와서 노즐을 청소한다.
제품이 좋아 보인다. 가격도 할인해서 350만원이라고 한다. 아내는 그라인더가 없어서 깔끔할 거 같다고 한다. 내가 그라인더 주변을 청소를 하지 않는 것을 비꼬는 거 같다.
이제품은 더 심플하다. 파워 버튼외는 없다. 압력계 표시도 없고 1,2샷을 추출하는 버튼도 없다. 대신 큰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 아직 시판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한다.
왼쪽에 다이얼이 있어서 그라인더의 원두 굵기를 조절한다. 깔끔해 보이는 제품이다. 그래도 집에 있는 가찌아 클래식보다는 크다. 그리고 아직 커피를 배워야 하는 내게는 수동식이 불편하지만 내게 맞다. 나중에 커피맛을 분별할 능력이 되면 이렇게 좋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그리고 돈도 여유가 되면 … ㅎㅎ)
커피 시음도 끝나고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가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는 곳을 발견했다.
다양한 종류의 젤라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냥은 안준다고 한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친구 맺고 급하게 인증샷을 올리는 중인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 그래서 그냥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 ㅎㅎ   근데, 난 여기서 인친이 무슨 말인지 처음 알았다. 인스타그램의 친구를 인친이라 부른다. 
우리는 전시장 뒤쪽을 발견하지 못해 나가는 길에 발견하고 가정용품을 샀다. 과일이나 야채의 껍질을 벗기거나 채를 쓸때 유용한 제품이다. 아내가 비싸서 망설이기에 내가 결재했다. 위에 보이면 3종류보다 조금 고급형을 35,000원에 판매중이어서 제일 좋은 것로 샀다.

집에 와서 커피엑스포에서 산 것을 꺼내 보니, 한동안은 커피 걱정없이 살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원두 1개를 제외하고 는 주로 생두로 샀다. 내가 품종에 따라 로스팅을 달리해서 내가 원하는 맛으로 마실 수 있으니까. 그리고 아내가 50%할인받아 산 1킬로의 원두 5종이다.  5천원에 5개를 고를 수  있다.  100g당 천원인 셈이다. 

마음 같아서는 커피머신이라도 하나 사 오고 싶었지만, 원두와 생두 사오는 것으로 달래야 했다.
1킬로커피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5종이다. 1인당 최대 5개밖에 팔지 않는다. 현장에서 회원 가입해야 50%할인하는데, 그 위치의 인터넷이 무지 느려서 다른 부스로 옮겨서 회원가입후에 다시 가서 샀다. 종류별로 100g 씩 살수 있어서 좋았다.
나오기 직전에 주인장이 추천해 주는 것을 2kg나 샀는데, 잘 샀나 모르겠다.
현재 먹고 있는 원두를 다 마시면 이것을 먼저 마셔봐야 겠다. 집에 있는 머신에서 이원두의 맛을 제대로 추출해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이것은 왜 샀나 모르겠다. 그냥 수프리모라서 싼 김에 샀다.
나올때쯤 발견한 가찌아 매장에서 준 잡지이다. 근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창간호여서 기대를 했는데, 2016년1월호이다. 창간호라 좋아해야 하나 아니면 1년도 더 지난 잡지를 줘서 기분 나빠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잡지도 안 읽어보고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찌아 매장은 생각보다 작았다. 가정용으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부스도 작고 위치도 뒷쪽에 있어서 많이 찾지 않을 거 같다. 매장에서는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원이 서비스하고 있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묻지도 못했다.
과일 또는 채소의 껍질을 벗기거나 채를 칠때 사용하는 것인데, 스위스제품이라 부드럽게 잘 썰린다고 한다. 뭐가 고급형인지는 모르겠다. 톱날 부분이 고정되어 있다는 거 말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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