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심은 고구마가 말랐을 거 같아서 새벽에 일찍 밭에 갔다.
심은 다음에 비가 왔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한번도 비가오지 않았다. 보통은 3~4일에 뿌리가 제대로 정착을 했는지 잎이 누워있다가 세로로 서 있는지에 따라 판단한다.
그동안 땅이 건조해서인지 대부분 잎이 말라있다. 죽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일단 물을 가득 2번 주었다. 주말에 한번 더 왔다 가야겠다. 당분간 비소식도 없어서 걱정이다.
아내는 앵두를 따느라 정신이 없다. 이 작은 앵두나무 한 그루에 정말 많이 열매가 맺힌다. 처음 이 땅을 샀을때 처음으로 심은 나무이다. 당시에는 이곳이 황토흙이라 물빠짐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매번 많은 열매가 맺히고 아주 건겅하게 잘 자란다. 물론 벌레가 많이 살고 있다. 아내는 벌레가 나무를 갈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살충제나 식초물을 뿌려야 한다고 하는데, 옆에 사과나무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에 잡초도 제거하고 튜울립을 위한 웅덩이도 크게 팠는데도 아직도 앵두를 따고 있다. 튜울립을 심고 나니 이젠 보리수 열매를 따고 있다. 밭과 달리 과일수는 거의 돌보지 않아도 정말 잘 자란다. 열매를 딸 때마다 꽁짜로 생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전에 위 쪽에 전봇대에 뭔가를 심었는데, 매실나무였나 보다. 길가쪽으로는 누가 다 따가고 안쪽에만 몇 개 열렸다. 적어도 매실을 따갈때에 칡넝굴이나 정리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매실만 따갔다. 주변의 칡넝굴을 제거했는데, 주변에 워낙 많아 금방 다시 매실나무를 타고 오를 거 가 같다. 나중에 뿌리에 제조체를 뿌려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