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대회날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오른쪽 무릎에 아픈 신호가 왔다. 저녁에도 여전히 오른쪽 무릎에 신호가 느껴진다. 그리고 전날인데도 계속 화장실만 간다. 점심에 너무 맵게 먹어서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해서 내일 시합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작년에 출전할 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번엔 장거리 훈련도 부족한 상태이다. 그래도 작년처럼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과정일 뿐이다. 작년에도 달리다가 걸었는데, 아프면 걸으면 된다.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 메인대회는 다음달 서울마라톤이니. 작년에도 꾸준히 달렸고, 이번 겨울에도 열심히 운동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풀코스가 아닌 32km이다. 심적 부담은 없다.
우리 동호회 회원말로는 32km와 풀코스는 천지차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풀코스 러닝시 32~35km구간에서 힘들어 진다. 그걸 참고 견디거나 아픈 상황이 오지 않게 조심해서 뛰어야 한다. 천천히 뛰거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러닝자세이어야 한다.
나는 지난 몇 개월동안 러닝자세를 교정을 해왔다. 혼자서 하는 거라 제대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머리로는 기억하고 있다. 그 자세로 뛰면 확실히 무릎에 충격이 덜하다. 다만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게 단점이다. 아직 달리면서 쥐가 난 적은 없지만 내일을 미리 쥐 방지를 위한 약을 먹고 뛰어야 겠다.
초반 10km는 평소보다 10초 정도 늦은 페이스로 뛰라고 권한다. 나는 평소 530페이스로 뛴다. 그래서 초반 10키로 구간은 540페이스로 뛰다가 그 이후 530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생각이다. 작년에 초반에 오버페이스에 보급도 적절하지 않아 25키로 지점에서 체력이 방전되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5~6도 정도 춥다. 복장은 작년과 비슷하되, 얇은 조끼를 하나 더 입어야 겠다. 출발전에는 우비를 입고 있다가 달리면서 버려야 겠다. 무릎보호대 대신 테이핑을 통해 무릎을 보호해야 겠다. 무엇보다 10분이상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