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챌린지 레이스에 다녀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는 느꼈는데, 기온은 보니 평소 공원에서 운동하던 기온과 큰 차이가 없다. 추가로 조끼를 더 입으려다가 작년과 같은 복장을 했다.
다만 바람막이가 새 걸로 바뀌었고, 머프와 귀마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레이스 벨트에 에너지젤을 챙겼다.
결과는 실패였다. 추가로 장착한 것이 모두 버거웠다. 10키로가 넘어가면서 머프와 귀마개도 벗었다. 레이스벨트에 구겨 넣고 달렸다. 레이스벨트도 너무 압박이 심해서 힘들었다. 에너지젤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되었다. 실제로 2개면 충분했다.
이번에 초반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뛰었다. 2키로 부근에서 3시간 페이스페이커를 발견했다. 무리를 지어서 가기 때문에 바람을 피하긴 딱 좋았다. 20키로 지점까지는 따라가고 그 이후에 치고 나가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3키로를 남겨 놓고 추월해서 달렸다.
레이스 그룹을 따라다니면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힘들어도 같이 견딜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바람을 막아준다. 나보다 먼저 치고 나간 선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걷고 있었다. 그룹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빨리 못 달려서가 아니라 페이스 조절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무사히 3시간이내에 들어왔다. 이 페이스로 10키로 더 달릴 수 있다면 서브4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은 32키로부터 고난이 시작된다.
실제 마라톤에서는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다녀야 겠다. 530페이스로 뛰어 완주하면 3시간 50분이다. 내가 속한 E그룹이 아닌 D그룹에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가 있다. 5키로 지점쯤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