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오픈 챌린지 레이스 후기

지난 주말에 챌린지 레이스에 다녀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는 느꼈는데, 기온은 보니 평소 공원에서 운동하던 기온과 큰 차이가 없다. 추가로 조끼를 더 입으려다가 작년과 같은 복장을 했다.

다만 바람막이가 새 걸로 바뀌었고, 머프와 귀마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레이스 벨트에 에너지젤을 챙겼다.

결과는 실패였다. 추가로 장착한 것이 모두 버거웠다. 10키로가 넘어가면서 머프와 귀마개도 벗었다. 레이스벨트에 구겨 넣고 달렸다. 레이스벨트도 너무 압박이 심해서 힘들었다. 에너지젤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되었다. 실제로 2개면 충분했다.

이번에 초반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천천히 뛰었다. 2키로 부근에서 3시간 페이스페이커를 발견했다. 무리를 지어서 가기 때문에 바람을 피하긴 딱 좋았다. 20키로 지점까지는 따라가고 그 이후에 치고 나가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3키로를 남겨 놓고 추월해서 달렸다.

레이스 그룹을 따라다니면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힘들어도 같이 견딜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바람을 막아준다. 나보다 먼저 치고 나간 선수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걷고 있었다. 그룹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빨리 못 달려서가 아니라 페이스 조절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무사히 3시간이내에 들어왔다. 이 페이스로 10키로 더 달릴 수 있다면 서브4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은 32키로부터 고난이 시작된다.

실제 마라톤에서는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다녀야 겠다. 530페이스로 뛰어 완주하면 3시간 50분이다. 내가 속한 E그룹이 아닌 D그룹에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가 있다.  5키로 지점쯤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겠다.

달리기를 마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다. 가민시계는 중간에 멈춘 것은 기록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실제 기록보다 적게 나왔다.
메달 디자인은 작년과 똑같다.
대회 출발하기 전에 찍은 쌩쌩한 내모습이다. 주차장에서.
북서풍이 불어서 한강에서 첫번째 턴하기 전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리고 안양천에서 다시 한강으로 나오는 부근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나는 그냥 그룹 속에 숨어서 달렸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기록이 문자로 날라왔다. 작년보다 7분이 빠르다. 근데, 작년에는 걷었던 기억이 있는데, 7분밖에 안 빠른 게 이상하다. 작년에 초반에 오버페이스해서 기록이 단축된 상태였나 보다.
며칠 뒤에 받은 공식 기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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