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일요일 아침 6시에 동호회에서 한강정기훈련을 한다.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갔다오고 나서 10km 달린다. 반드시 그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수영을 짧게 하고 싶은 사람은 짧게 하고, 달리기를 더 하고 싶은 사람은 더 뛰면 된다. 아예 달리기만 해도 된다. 그리고 간식을 먹고 싶으면 간식비를 미리 내면 되고, 그냥 운동만 하고 갈 사람은 간식비를 안내도 된다. 간식비는 6천원이다. 작년에는 5천원이었는데, 물가상승를 감안해서 천원 올렸다.
지난 주에 강릉에 가족여행을 가는 바람에 참석을 못해서 오늘 두번째 정기모임에 참석했다. 그런데,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한강을 건너지 못했다. 절반 정도만 갔다 왔다. 이유는 한강물이 너무 차가워서이다. PT를 50회 했기 때문에 호흡은 초반부터 트였으나, 정말 물이 차가워서 얼굴을 담그면 엄청 추웠다. 5번 정도 스트로크를 하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한강 가운데 혼자 떠 있었는데, 호흡이 안된 것이 아니라서 겁이 나지는 않았다. 멀리 일행들이 반환하는 것을 보고 나도 턴해서 복귀했다. 그런데도 나보다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 수영영상을 보니, 스트로크를 너무 자주 한다. 팔을 앞으로 쭉 뻗어야 하는데, 팔을 물에 담그는 것과 동시에 바로 젓는다.



샤워장이 개방되지 않은 거 같아 페트병으로 담아간 물로 대충 헹구고 달리기를 했다. 바지는 경기복을 슈트 안에 입었기 때문에 갈아 입을 필요가 없었다. 가슴 쓸림 방지를 위해 무릎테이핑용을 조금 짤라서 붙였다. 그리고 반팔티를 입고 뛰었다. 초반에 쌀쌀했지만 2km정도 뛰니 몸도 따뜻해졌다. 끝날 때에는 땀이 가득했다. 간식을 먹는 사이에 몸이 식어서 춥긴 했다. 수영거리가 조금 부족해서 1km를 더 뛰었다. 달리기 페이스가 꾸준해서 기분이 좋다. 초반에 페이스가 조금 빠른 편 같았는데, 중간에도 지치지 않았다.
달리기 동작에 대해 꾸준히 교정하고 있는데, 오늘 다른 사람이 찍어준 동영상을 보니 초기에 비해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 아직 팔을 흔드는 동작에 힘이 들어가고 부자연스럽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