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런

동호회에서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는 한강훈련에 세번째로 참석했다.

최근 2주는 호우로 중단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코로나에 걸려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최근에는 매주 아침마다 달리기를 했다. 오래 달리지는 않았지만 땀은 충분히 흘릴 정도로 뛰었다.

어제 퇴근 라이딩을 해서인지 오늘은 조금 힘들었다. 수영은 할 만 했으나, 달리기에 복귀하는 길에 맞바람도 불고 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해서인지 중간에 멈춰 서기도 했다. 다행히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더운 여름에도 기록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평소 기록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은 초등학생이 있었다. 철인3종 연습생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수영을 잘했다. 한강수영에서 복귀할때 오른쪽 뒤에서 누가 계속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정도 따라오다 말겠지 했는데, 중간에 피치를 올리기도 했다. 도착할 때까지 경쟁하듯이 수영을 했다. 난 내 페이스대로 리듬을 타면서 왔기 때문에힘들지는 않았다.

오늘은 샤워장을 이용했다.그동안 PET병에 물을 담아서 한강물만 씻어내는 정도였는데,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기분이 좋다. 일행에서 조금 떨어져 달리다가 복귀할 때에는 낙오되었다. 바람이 불어와서 덥지 않았지만 더위를 먹은 것처럼 달리기가 힘들었다. 평소 5km만 달려서 딱 거기서부터 힘들어진 거 같다. 평소 운동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이 힘든 운동을 왜 하나 싶었다. 더운 날씨에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고 숨도 찬다. 그냥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쉬는 순간 짧은 거리를 여러번 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라도 꾸준히 달렸다. 항상 그렇듯이 도착지가 보이고 결국은 10km를 마무리했다.

도착하자마자 살얼음이 떠 있는 포카리스웨트 한 컵을 마시니, 살 거 같았다. 오늘 간식은 내가 좋아하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이다. 그중에서 참치샌드위치를 골랐다. 약간 짭짭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오늘은 단체를 사진을 일찍 찍고 8시 15분 경에 헤어졌다.

난 집에 오자마자 수영복과 슈트를 빨아서 널고, 샤워하고 커피만 내려서 회사로 출발했다. 다행히 출근 1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도 바세린을 바르지 않아 목이 쓸려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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