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라이딩

코로나로 인해 퇴근길 라이딩을 중단했었다. 물론 코로나 시국에도 아내와 함게 마스크를 쓰고 한강에 가볍게 라이딩을 한 적도 있지만, 제대로 라이딩을 하지 못했다.

최근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어 본격적으로 라이딩 준비에 나섰다. 40km가 넘는 거리를 오기 위해서는 조금씩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실내 사이클이나 주말에 가벼운 한강 라이딩 계획을 세웠지만 게으름으로 전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계속 미룰 수가 없어서 그냥 바로 퇴근 라이딩을 시도했다.

다음날이 내게는 주말인 일요일 저녁에 라이딩을 시작했다. 천천히 달리면서 완주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다행이 같이 퇴근하는 사람이 있어서 합수부까지는 뒤따라 가기로 했다. 초반에는 26km/h 속도로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는데, 한강이 가까이 오면서 맞바람이 부는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난 겨우 따라갔다. ‘오랜 만에 타는데 조금 살살타고 될 텐데’ 싶었다. 지금 무리하면 장거리의 페이스조절이 실패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게 타려고 노력했다.

합수부에서 헤어지고 나 혼자 한강을 달렸다. 다행이 사람들이 꽤 있는 편이라서 천천히 달리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타는 것이라 무조건 안전하게 타려고 노력했다. 무리하게 추월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있으면 거리를 두고 뒤따라갔다. 혼자 타는 구간에서만 속도를 냈다.

30km 정도 지나니, 왼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직 허벅지과 내 심장은 견딜만 했지만, 자전거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절대로 다쳐서는 안된다. 난 최대한 무릎 통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탔다. 일단 무릎에 압력이 덜 가게 하기 위해 케이던시 위주로 탔다. 최소 80rpm이상으로 타려고 했다. 중간에 전화도 오고 쉬어가기도 하면서 타니 집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게 왔다.

   

운동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해서 씻지도 않고 오자마자 밥을 먹었다. 보통은 씻고 나서 빨래도 하고 나서 먹는데, 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와서인지 아내가 급하게 저녁을 차려준다. 큰 애 주려고 만들어 놓은 소고기 장조림도 뜸뿍 꺼내주기에 정신없이 먹었다. 저녁 후에 큰 애가 어버이날 선물 대신 만들어준 구겐호프도 먹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웠는지 부엌을 어슬렁거리다 보니 압력밥솥에 누룽지가 있는 걸 알았다. TV를 보면서 혼자서 전부 먹었다. ㅎㅎ

안마의자에서 뭉친 근육을 풀려고 앉았다가 잠들었다. 큰애랑 아내가 번갈아 가면서 깨운다. 첫 라이딩이 피곤하긴 했나 보다.

다음날 안장통이 찾아왔다. 당분간은 일주일에 한번씩만 타야겠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스포츠음료를 직구로 잔득 주문했다. 운동할때 마시는 물에 타 먹는 파우다, 운동후 회복용 리커버리 파우다, 중간에 퍼질 경우 대비용 에너지젤 등이다. 앞으로 계속 운동할 꺼니까.

 

피곤하긴 했나 보다. 라이딩 다음날 낮에 피곤해서 낮잠을 잤다. 체력회복이 아직 안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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