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카드를 발급하면서 신분증이 없거나 내가 휴가중이라서 수령하지 못했다. 그랬더니, 직접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고 했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반송하고 다시 보내달라고 할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집배원들만 고생할 거 같아서 직접 찾으러 갔다. 토요일이라서 민원실을 방문했다. 먼저 온 사람의 우편물을 찾는데, 오래 걸렸다. 우편물에 고유번호가 있어서 순대로 보관했다가 찾아주면 좋을텐데, 보관상의 문제가 있는지, 기존에 동별/우편물별로 분류하는 방식이 나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수작업으로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행이 내 꺼는 금방 찾아줬다. 그런데 신용카드라서 그런지 내가 확인하고 서명해야 하는 곳이 많았다. 그것을 근무자가 일일이 명시해줬다. 우체국에서 카드 수령에 따른 확인작업도 같이 하는 셈이다. 그냥 우편물 배달만 하면 될 거 같은데, 다시 내가 서명한 것으로 카드사에 전달하나 보다. 어쨌든 우체국의 업무가 많이 늘었다.
최근에 과로로 쓰러진 집배원도 있었는데, 조금 안쓰러워서 큰 소리로 고맙다고 하고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