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라는 그릿의 뜻을 한국어의 한 단어로 명확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이책에서는 그릿이라는 단어를 그래로 쓰되, 문맥에 따라 투지와 의지 등으로 변역했다. — 편집자
이책은 안젤라 더크워스라는 펜실베니아대 심릭학과 교수가 쓴 책이다.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다시 일어서는 희망을 품어라” 라는 9장에는 저자의 학교 경험이 나온다. 대학교 1학년에 신경생물학을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집중했는데도 2차례 쪽지 시험결과가 좋지 않았다. 조교와의 2차례 면담에서도 수강취소를 권유 받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을거야!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라는 희망을 품고 도전했다고 한다. 조교의 도움을 받아 추가과제도 수행하고 시험문제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내용에 통달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대학 3학년에 복학후 관심이 있었던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고 수업에 집중했는데도 결과는 C가 나왔다. 왜 나는 저자처럼 극복하지 못했나? 2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리는 조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없었다. 아마 쪽지시험은 봤을지라도 조언을 구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중간점검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모르니 공부에 덜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좋아하는 것과 시험에 대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책의 중반 부분을 읽다 보니 와인전문가가 자신의 사명이 사람들에게 미각을 일깨워주는 일이라고 한다.
나도 한때 와인을 좋아했다. 커피도 좋아하고. 맛집도 찾아 다니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그만 두었다. 맛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전에 먹은 것과 비교해서 맛을 구별해야 하는데 기억을 할 수가 없었다. 현재의 미각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나오는 게 아닌 가 싶다.
내가 음치인 이유도 기억력이 부족해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