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머신을 직구한 제품을 중고로 샀다. 기존 드롱기 EC-155에 비해 가격이 높은 거라 잔뜩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기존 꺼보다 에스프레소 추출이 안좋다. 더우기 스팀도 너무 큰 거품이 생겨서 역시 가정용은 한계가 있다 싶었다. 바리스타 학원에서는 정말 진한 에스프레소가 나오는데, 가정용은 압력 등에 품질이 떨어지는 거 같았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해외용은 국내와 전압과 주파수가 달라서 압력이 낮을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머신을 뜯어서 펌프의 모델을 확인하고 국내용에 맞는 부품(ULKA EAX-5)을 주문했다. 인터넷에서 교체방법에 대한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해 고생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교체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교체후에 첫 느낌은 아주 콸콸콸 하게 쏟아진다는 것이다. 에스프레소도 아주 곱게 갈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10초만에 60ml 추출이 끝나버린다.기존 꺼는 20초만에 압력 표시등이 꺼져서 압력이 약해서인가 했는데, 이번에는 추출압력이 높아서 금방 추출된다. 교체 이전에는 과다추출이고 교체후에는 과소추출이 아닌 가 싶다. 2015년 이후 생산된 모델에는 추출압력을 조절해주는 OPV라는 것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괜히 압력이 높아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확실히 추출압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젠 기계 탓을 그만하고 빨리 적용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