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밭에 갔다. 오늘이 공휴일이고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가 많이 막힐 거 같아서 오전에 일을 끝내고 와야 했다.

올해에는 밭고랑 3개에만 고구마를 심었기 때문에 작업이 빨리 끝났다.

도착해서 옷을 갈아 입고 입구에 있는 잡초를 뽑았다. 아내는 빨리 고구마 밭일부터 하라고 한다. 난 눈에 보이면 그것을 먼저 해야 하는 성격이라 대충이라도 입구에 있는 잡초를 뽑았다.

밭에 씌워 놓은 멀칭비닐을 제거하고 고구마 순을 전부 잘랐다. 가운데 밭에 고구마 순이 많아 수확량도 제일 많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첫번째 밭고랑에서 제일 많은 수확이 있었다. 두번째, 세번째 고랑에서는 벌레가 많이 먹은 고구마가 나왔다. 에벌레 같은 것이 고구마를 갈아먹나 보다.

 

예년에 비해 정말 빨리 작업이 끝났다.

아내는 고구마순을 한 박스나 가져왔다. 전에 며칠 동안 고구마순을 다듬느라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걱정이 된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껍질은 일부만 벗기고 나머지는 그냥 삶아서 말린다고 한다. 그래도 손이 많이 간다. 내가 고구마순으로 담근 김치를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지난번에 심어 놓은 배추은 흔적도 없다. 고라니가 지난 번에 왔다 갔었는데, 한번 더 와서 아예 흔적도 없이 먹어치운 거 같다.

 

집에서 와서 베란다에서 고구마를 말렸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수확량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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