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 본격적으로 난로를 사용할 때가 되었다.
농막에서 난로를 피웠는데, 농막 크기에 비해 난로의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더울 정도이다. 한 겨울에도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연통으로 물이 들어오는 문제도 해결했다. 외부에서 연통이 꺽이는 부분에 물받이가 있는 엘보연통으로 교체했다. 앞으로는 비가 와서 난로안으로 물이 들어오지는 않을 거 같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난로가 가열되면서 나는 페인트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페인트가 벗겨져서 떨어지는데도 냄새가 계속 난다. 난로가 보기 흉한 것은 참아도 냄새는 머리가 아파서 참기 힘들다.
난로 때문에 이래저래 힘들다.
이 난로는 화력 좋은 거 빼고는 다른 기능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난로 상단이 좁아서 캠핑용 작은 주전자 외에는 올려놓을 수 없다. 무거운 펠릿연료통이 난로 위에 있어서 지나가다 건들면 떨어질까 걱정도 된다.

난로의 화력이 좋아서 연통 아랫쪽에 동파이프로 감아서 온수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보일러가 없는 농막에서는 유용한 방법인 거 같다. 인터넷에서 퍼온사진인데,보일러 없이 물을 데우는 방법이다. 야외에서 장작불 옆에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온수 파이프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는 사진도 있다. 그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히 유용한 방법이다. 전기보일러의 전기요금도 아끼고 난로의 엄청한 화력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물도 데울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농막 실내가 좁아서 어디에 물통을 설치하고 물을 어떻게 싱크대와 연결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 크기의 난로를 하나 더 사고 싶다. 기존 난로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중고장터에 내놓으면 팔릴까? 페인트도색도 벗겨진 상태라서 헐값에 내놓으면 모를까?
이 난로는 농막용으로 작게 제작되었으며, 장작과 펠릿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겸용난로이다. 연통 사이즈도 기존 110미리 대신 75미리로 연통이 작다. 연통이 작으면 외부로 새는 열을 잡을 수 있지만, 연기 배출이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꺼꾸로 타는 원리를 이용하거나 초기에 환풍기를 켜면 잘 될 거 같다. 만약 이제품을 구입한다면 난로에 연결된 연통만 75미리로 교체하고 레듀샤를 이용해 기존 연통을 사용할 수 있다.




어제 세텍에서 열린 건축박람회 야외전시장의 난로 매장에 물어봤다.
왜 페인트가 벗겨지는 거냐고. 그랬더니 내열페인트가 아니라서 벗겨지는 거라고 하는데, 꾸버스난로에서 그렇게 엉성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이상하다.
어쨌든 페인트를 벗겨내고 식물성 기름을 바르라고 한다.
보통은 용접 부분에만 내열페인트를 칠하고 나머지는 식물성 기름으로 녹이 생기지 않게만 한다고 한다.
결국 난로를 바꿨다. 화력이 조금 약한 것으로 주문하면서 고구마통을 추가하고 페인트를 칠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난로 보관시 내가 기름칠에서 보관하면 될 거 같다.
새로운 난로를 사용하다 보니, 기존 난로가 좋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력도 세고 재로 별로 없다. 불을 피우는 것도 쉽고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