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름다운커피의 생두 200g을 수동형 칼디로스터에 넣고 볶았다. 지난번에 로스티이 너무 연하게 된 거 같아 연기가 날때까지 기다렸는데, 완전히 새카맣게 타 버렸다. 다시 200g를 넣고 이번에는 적당히 볶았다. 색깔 상으로는 city 정도 되는 거 같았다. 그래서 원두를 드립용보다 큰 사이즈로 갈아서 회사로 가져가서 커피머신으로 내렸다.
그런데, 끝에 쓴맛이 강했다. 이거 제대로 되지도 않는 생두를 가져가 놓은 거 같아 괜히 미안했다. 다행이 다른 사람들은 기존에 있던 커피를 마시는 거 같았다. 원래 있던 커피는 매우 진한 맛이 나는데도 쓴맛은 나지 않는다. 내것은 연하게 로스팅이 되었는데도 쓴맛이 난다. 왜 그렇까?
어느 정도 로스팅 실력이 쌓기 전에는 절대 남에게 주거나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하루종일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다시 집에 가져오든지 해야 겠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제대로 설명이 나와 있지 않다. 그리고 1차 크랙이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처음 시작하다 만 거 같다. 수망으로 할 때에는 1차 크랙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2차 크랙이 시작되는 소리가 분명하다. 하지만 기계로 하니 1차 크랙에서 너무 빨리 진행되어 타는 데도 크랙 소리가 나지 않는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물어보기라고 해야겠다. 궁금하기도 하고 그동안 로스팅 한답시고 남들에게 준 것을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