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끔 아내가 꽃이 폈다고 부른다. 창가에 가서 보면 꽃망울이 맺히거나 꽃 한 두 송이가 피어있다. 나는 겨우 그거가지고 불렀냐고 하는데, 아내는 신기한 거 같았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나도 그런 경험을 했다. 전에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는데, 출근할 때 보니 시들어 있었다. 점심 먹고 들어오니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활짝 폈다. 아직 봄이 되지 않았는데, 창가에 놔두어서인지 따뜻한 햇볕을 받아 봄이온 줄 알았나 보다. 사무실은 저녁이 되면 다시 추워지는 데, 안스럽다. ‘좀 더 있다가 봄이 되어 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