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순두무마을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근처에 테라로사가 있었다. 그냥 벽으로 둘려쌓인 빌딩처럼 생겼다. 실내가 전혀 추측이 안되는 건물이다. 주차장도 뒷편에 작게 있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테이크아웃하려고 실내에 들어갔는데, 실내는 거대한 도서관처럼 생겼다.
도서관 가운데에서 커피 주문을 받았다. 실제로 꺼내볼 수 있는 책은 아니고 전시용 책이였다. 대부분 비닐로 쌓여져 있어서 내용을 볼 수 없었다. 가끔만 그냥 하드케이스만 있는 것도 있었다. 커피를 주문했는데, 30분이나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오늘의 커피로 트립커피이다. 그래서 더 오래 걸린 거 같다. 시간이 남아서 실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3층에는 책을 팔고 있는 서점이 있었다. 중간에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도서관이 있었다. 책을 꺼내서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거대한 흰색 낙서판도 있었다. 거대한 창을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곳은 벽으로 둘러쌓인 나만의 정원이 있었다. 외부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약간의 원형 공연장같기도 하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작은 문을 통하면 주변을 볼 수 있는 외부로 통한다. 그곳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쉬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벽을 따라 가다보면 1층 커피를 주문하는 메인 도서관이 거대한 창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인테리어이다. 관리하기 힘들긴 하겠지만, 카페로서는 최고이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이곳에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면서 쉬고 싶다.
커피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면서 앉아 있다 보니, 책장에 모네의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비닐로 덮여 있었지만 진짜 모네 작품집이다. 이 책의 출판사는 그림 등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독인업체인 HATJECANTZ 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도 예술작품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가이다.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사진을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