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필립 피셔
내가 이 책에서 배운 것
“경쟁업체에서는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당신 회사에서는 하고 있는 게 무엇입니까?”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적어도 향후 몇 년간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는가?
- 최고 경영진은 현재의 매력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제품 생산라인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워졌을 때에도 회사의 전체 매출액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있는가?
- 기업의 연구개발 노력은 회사 규모를 감안할 때 얼마나 생산적인가?
-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거두고 있는가?
-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 돋보이는 노사 관계를 갖고 있는가?
- 임원들간에 훌륭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가?
-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 원가 분석과 회계 관리 능력은 얼마나 우수한가?
- 해당 업종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별도의 사업 부문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얼마나 뛰어난 기업인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가?
-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 성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가까운 장래에 증자를 할 계획이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의 주주가 누리는 이익이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은 없는가?
- 경영진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는 투자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지만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때는 “입을 꾹 다물어버리지” 않는가?
-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진실한 최고 경영진을 갖고 있는가?
더구나 아주 작은 손실조차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자세는 자연스러운 만큼 매우 비논리적이기도 하다. 주식 투자의 진짜 목적이 장기적으로 수백 퍼센트 정도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것이라면 사실 10%의 손실을 보는 것이나 5%의 이익을 얻는 것이나 그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문제는 가끔씩 손실을 보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투자자 본인이나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자문가가 결정적인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놓치는가 하는 것이다.
투자 손실을 입었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탓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그냥 넘어가서도 안된다. 손실을 입은 각각의 경우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반드시 주의 깊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주식을 매수할 대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 특별한 이유를 찾아내 철저히 이해했다면 나중에 똑같은 이유로 실수를 저질러 그릇된 종목을 매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가만히 있었으면 손에 넣었을 큰 이익을 투자자들이 아깝게 놓쳐버리고 마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정말이지 가장 어리석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너무 많이 상승했을 때다. 다시 말해 주가가 너무 올랐으므로 상승 잠재력이 아마도 전부 소진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내가 이책에서 투자자들이 매수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위대한 기업은 결코 이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을 매수할 때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은 거의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사실 위대한 기업의 주식을 고르려는 투자자라면 배당금 문제는 최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라 맨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예외적일 정도로 탁월한 경영진은 수익성이 뛰어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여기서 나오는 순이익의 적은 부분만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배당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지만 높은 배당률을 고수하는 기업보다 더 많은 액수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추가 5개)
- 선전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 훌륭한 주식인데 단지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 사업보고서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
-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아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앞으로의 추가적인 순이익 성장이 이미 중가에 반영됐다고 속단하지 말라.
- 너무 적은 호가 차이에 연연해 하지 말라.
- 너무 과도하게 분산 투자하지 말라.
- 전쟁 우려로 인해 매수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 관련 없는 통계 수치들은 무시하라.
- 진정한 성장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 뿐만 아니라 시점도 정확해야 한다.
- 군중을 따라가지 말라.
나는 당연히 어떤 기업을 조사하는 게 좋을 것인지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란 무엇인가? 우선 어떤 기업이 앞서 소개한 15가지 포인트를 충족시키는 지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특히 두 가지 사항을 미리 분명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그 기업의 주된 사업이 속해 있는 산업 전반이 성장하게 되면 새로운 경쟁업체가 등장해 그 기업의 시장 선도적인 지위를 위협하기가 용이하지 않은가? 만약 그 기업이 주력으로 하는 사업 자체가 경쟁업체의 신규 진입을 막을 수 없다면 비록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도 해도 투자 가치는 비교적 작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경영진을 만나기에 앞서 사실 수집을 해야만 그 회사를 방문해서 알아내려고 하는 내용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 즉 최고 경영진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조차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성장주를 발굴하는지 요약해 보겠다. 내가 처음으로 조사를 시작하는 기업 가운데 5분의 1 정도는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친구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는다. 나머지 5분의 4는 이보다 훨씬 숫자가 적은 투자 업체의 아주 똑똑한 친구들로부터 단서를 구한다. 이 단계에서의 내 결정은 아주 신속하고 단도직입적이다. 어떤 회사에 내 귀중한 시간을 투입할 것이며, 어떤 회사는 무시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증권감독위원회에 제출된 사업계획서 등을 빨리 훑어보면서 핵심적인 사항들을 체크해본 뒤 내가 정한 15가지 포인트에 얼마나 근접하는 지를 염두에 두고서 사실 수집 작업을 열심히 진행한다. 그렇게 해서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는 기업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이런 기업들 가운데는 수집한 증거들이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경우도 있고, 정확한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상당한 증거를 수집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내가 만족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을 경우에만 마지막 단계인 경영진과 만나는 작업을 진행한다. 경영진을 만나 설명을 들으면서 앞서 기대했던 사항들을 확인하고, 또 걱정했던 문제들 역시 경영진의 대답과 함께 사라졌다면 비로소 나는 지금까지 기울였던 모든 노력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Page 22 나는 늘 우리 회사의 일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처리해 왔다. (내가 이책에서 배운 것-케네스 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