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동안 많은 고민과 잠시나마 열정적인 순간 들이 있었다.
어릴적의 꿈중의 하나인 “미국에서 1년간 살아보기”라는 목표를 시도하였으나, 결국에는 포기하였다. 잠시나마 영어공부에 전념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결국은 그 꿈은 놓아야 했다.
지난 2월에 회사 게시판에 유학휴직 공고가 떴다. 급여의 40%를 지원해 준다고 했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학위과정만 밟아도 된다고 해서 지원을 했다. 그런데, 심사에 통과하니, 학위취득이 필수라고 한다. 1년을 예상했는데, 2년정도는 있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내도 1년 이상은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반대했다. 우선은 유학원에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고 토플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정말 1개월 이상을 밤 늦게까지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다. 수험생으로 돌아간 것 같이 출퇴근 시간에 단어를 암기하고 숙제도 대부분 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4월 초가 되니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같은 팀내 모든 직원이 감기에 걸려서인지 나도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일주일을 고생하고 나을 때 즈음에 갑자기 허리가 아파왔다. 물리치료를 3일정도 받았는데도 걷지를 못할 정도였다.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작은 아이가 보내준 편지에서 아이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웃는 아빠가 고통에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었나 보다. MRI 검사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통증치료를 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아내의 병간호에 대해 감사하고 아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걱정을 끼쳐 미안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이들에게 얼마나 잘해야 하는 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비록 회사에서는 유학포기에 대해 실없는 사람이 될 지라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의 판단은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미국을 가지 않고서도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