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캠핑(경반분교)

20121006_114934지난 10월초에 오랜만에 캠핑을 갔다. 부서가 바뀐 뒤로 주말에 근무하게 되어 캠핑을 한번도 가지 못했다. 이번 간 곳은 오지캠핑으로 불리는 경반분교였다. 그런데 정말 4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갈 수가 없었다. 개울을 건너 올라갈수가 없었다. 겨우 U턴을 하여 임도로 돌아서 갈 수 있었다. 사람은 많지 않아 여유롭게 저녁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산속의 가을은 낮에도 약간은 쌀쌀했다. 그래서 텐트를 치자마자 화로대에 불을 지폈다. 캠핑장에서 산 장작인데 덜 말라서인지 연기만 나고 화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추위를 잊을 정도는 되었다. 저녁을 준비하고 나니 캄캄해졌다. 6시를 조금 넘긴 거 같았는데 산속이라 금새 어두워지는 거 같다.  저녁은 GS수퍼에서 사간 쭈꾸미 볶음이었다. 엄청 매웠지만 배가 고파서 무척 맛있었다. 야참으로는 더치 오븐에 2시간 가량 놔둔 나비닭 요리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나 오래 익혀서 쪼그라 들었다. 그래도 바삭해서 좋았다.ㅎㅎ
우리가 11시경에 자려고 준비하는데 젊은 애들 한팀이 추가로 도착했다. 그런데 새벽까지 떠들고 심지어 카오디오까지 틀어놓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다. 전날 너무 무리해서인지 허리디스크가 심해진 거 같았다. 결국 둘째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아내와 애들이 철수준비를 해야했다. 다행이 애들이 많이 도와줘서 텐트도 걷고 돌아 올 수 있었다.
아직 허리가 나은 게 아니었다. 다행이 디스크는 다음날 병원에서 통증치료를 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 좀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허리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한 두번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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