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착한낙지라는 식당으로 갔다. 사람들이 많아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던 중에 아직도 HIT에 남아 있던 입사동기인 안금선부장에게 연락이 왔다. 하나로통신 프로젝트의 후임자가 일을 잘하는지 물어봤다. 난 기억이 별로 없어 모르겠다고 했다. 벌써 12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난 벤처를 하려고 그만 두면서 인수인계 정도만 했기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내와 이런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을 하던 중에 요새 DB에 대해 잘 아는냐고 물어왔다. 난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만큼 나의 실력이 퇴보했다는 것이다. 그당시에 DB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때라서 나의 실력이 대단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실력이 동일하다면 난 퇴보한 것이다. 그당시에 개발자를 모아놓고 오라클의 기본개념 및 프로세스에 발표했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까먹은 것 같다. 세월은 가고 기술은 발전하는 것이라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게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