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백종원이 푸드트럭에서 창업하는 청년 2명을 코칭하는 TV프로를 봤다. 푸드트럭 메뉴는 스테이크였다.
청년이 요리해 놓은 스테이크를 맛보더니, 싱겁다고 하다가 다시 짜다고 했다. 굵은 소금을 사용해서 그런 거라고 했다. 간이 골고루 배지 않은 거라고 한다. 오랜 시간 약한 불로 구울 때에는 소금이 녹아 스며들지만 센불로 고기를 구울 때에는 소금있는 곳만 간이 배어 짜다고 한다. 그래서 고운소금을 사용해야 한다.
백종원이 방송 도중에 근처 마트에서 고기를 사다가 즉석에서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 먼저 로즈마리와 후추를 1대 9의 비율로 섞어 양념을 만들어 양념통에 넣는다.
- 작은 그릇에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고기를 넣는다.
- 고기 위에 고운 소금을 뿌린 다음에 로즈마리와 후추로 만든 양념을 뿌린다.
- 양념이 잘 배이도록 그릇에서 몇 번 뒤집어 준다.
- 가열된 불판에 양념된 고기를 올려 놓는다. 구울 때 스테이크가 있는 곳은 온도가 내려 가기 때문에 가급적 두꺼운 후라이팬을 이용하는 게 좋다.
- 고기 아래 면이 식으니까 고기 위치를 조금 옮겨서 계속 뜨거운 열이 전달되도록 한다.
- 뒤집어서 뒷면을 익혀 준다.
- 어느 정도 익으면 토치를 이용해 불쇼를 한다.
-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른 다음에 불쇼를 한번 더 해 준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스테이크를 구울 일이 생겼다. 전날 아내가 스테이크용 소고기 안심을 사다 놓은 것이다.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비슷하게 따라해서 만들었다.
- 시간이 없어 그냥 달군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연기가 날 즈음에 불을 줄이고 고기를 올렸다.
- 소금을 손가락으로 집어 골고루 뿌리고 후추를 위에 뿌렸다.
- 중간에 고기가 붙지 않게 위치를 바꿔 주었다. 타지 않게 조심했다. 다행이 육수가 나오면서 타지는 않았다.
- 어느 정도 익은 다음에 한번 뒤집고 다시 소금과 후추를 뿌렸다.
- 다시 조금 익으니 먹기 좋게 잘라서 좀 더 구웠다. 처음 뿌린 올리브유가 양념과 섞이고 고기에서 육수가 나오면서 소스처럼 되었다.
- 양면이 어느 정도 익으니 먹기 좋게 잘랐다. 후라이팬에 조금 더 구웠다가 꺼냈다.
스테이크를 먹은 가족의 반응은 엄청났다. 이제까지 먹은 것 중에 최고라는 것이다. ㅎㅎ
전에처럼 겉을 바싹 익히지는 못했지만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재료가 좋으니까.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스테이크를 후라이팬에 조금 굽다가 오븐에 넣어 제대로 굽는 방법도 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