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네이버에서 후기를 읽고 다시 SBS스페셜을 다시보기로 시청한 다음에 구입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아사이신문사에 입사하여 일하다가 40세 즈음에 10년 뒤에 퇴사하겠다고 마음먹고 50세가 되던 해에 그만 두었다. 현재 독신으로 살고 있으며, 무직인 상태이지만 현재까지는 인기가 높다. 그녀의 독특한 가치관으로 인해 여러 방송국에서 관심을 갖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선 내가 이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이다.
- 우선 아폴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
- 작은 집에서 살면서 냉장고도 없이 검소한 생활에 만족해 하고 있다.
-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안쓰고 생활하고 있다.
- 집 주변 공원에서 오전 오후 3시간씩 글을 쓰고 있다.
- 꾸준히 배운 요가를 통해 일주일에 한번씩 까페를 빌려서 무료강습을 하고 있다.
- 퇴사하기 10년전부터 퇴사를 준비해 왔다.
이책에는 SBS스페셜에 나왔던 것처럼 흥미를 끄는 요소는 그리 많지 않다. 방송국 기자가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요소를 잘 뽑아낸 거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 저자가 진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실은 아폴로 헤어 스타일이 뭐가 중요한가, 외형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저자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다카마스지국의 데스크를 하면서 물질적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진정한 행복과 만족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그전에 본사에 근무할 때에는 쇼핑에서 만족감을 찾았지만 그 뒤에 오는 허탈감을 느꼈다. 지국으로 내려가서는 많은 불편함 속에서도 참된 만족을 느꼈다. 사시사철 하우스를 통해 공급되는 마트보다 재래시장에서 제철에 나오는 무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우동 한끼 식사를 통해서도 소박한 삶에 익숙해져 갔다. 그러면서 경제적인 관념이 생기면서 월급에 대해 종속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즉, 해야 할일 하고 싶은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심지어 ‘아사히 신문을 바꾸는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참여는 불가하다. 혼자서하는 모임이니까.
퇴사를 생각하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는데, 자신을 돌아보니 하고싶은 일이 무척 많다는 것을 느꼈다. 요리사, 목수, 뮤지션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했다. 50은 젋지 않지만 마음먹기 나름이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였다.배울 각오가 있다면 충분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렴한 월세나 빈집을 수리해서 살 수도 있다. 즉, 퇴직 이후의 삶은 돈 문제가 아닌 나 자신의 상식을 얼마나 뒤집을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저자는 동일본대지진을 겪으면서 원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살고 있는 지역의 전기가 원전에서 50%가 나오는 것 알고 전기요금을 50% 줄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금방 깨닫는다. 결국 전기를 안쓰기로 한다. 집에 와서 현관에서 불을 켜는 게 아니라 어둠에 적응할 때까지 가만히 있는데, 그러면 어둠에 익숙해 져서 구두를 벗고 옷을 갈아입거나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물론 TV도 사용하지 않아 주변의 바람소리나 벌레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었다고 한다.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으니, 겨울에는 괜챦았는데, 여름에서 음식이 상해 결국에는 당장 먹을 만큼 이상의 식재료를 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생활의 필수품이라는 것이 광고나 기업이 만들어 낸 것이며 소비자는 그것에 익숙해지면서 진짜 필수품이 된 것이다.
우리 사회가 모든 사람들은 회사에 다녀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작은 방을 얻거나 실업수당을 받거나 할 때에도 회사를 다니는 것을 기본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 안에 있는 ‘회사 의존도’를 낮추라고 한다. 즉 ‘돈’과 ‘인사’에 연연하지 말자는 것이다. 부업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생활을 점검하고 자기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자. 회사에서 일하는 것 말고 무엇이든 좋으니 좋아하는 일을 찾아 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회사에 의존하지 않는 자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분명 일 본연의 기쁨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이란 원래, 사람을 만족시키고 기쁘게 할 수 있는 훌륭한 행위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기뻐할 지 고민하는 것은, 무엇보다 창조적이고 가슴 뛰는 행위입니다.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닙니다.
그걸 알게 되면 회사만큼 멋진 곳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행이 끝났을때 당신은 언제고 회사를 그만둘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들 것’. 그것만큼은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