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의 업무로 인해 자격증이 필요하게 되어 열공(?)중이다. 심지어 독서실까지 끊어 놓고 공부중인데,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 특히 스마트폰이 문제가 된다. IT분야는 영어로 된 용어나 약어가 많은데, 번역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단어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드는 순간 어느새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된다. 특히 요새 최순실 사태로 인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하기도 해서이다. 물론 어느정도 뉴스 검색을 하다가 포털사이트에 있는 눈에 띄는 기사의 낚시글에 걸려서 오랜동안 글을 읽게 된다.
지난 중에 정보보안기사 실기시험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CISA시험 준비에 들어 갔다. 이번 시험은 등록비가 70만원이나 한다. 회원 가입 및 시험응시료까지 포함해서이다. 응시료가 워냑 비싸고 내 돈 내고 보는 시험이라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준비방법을 알아 봤는데, 보통 3개월전부터 준비한다고 한다. 그건 여유 있는 사람들의 얘기이고 난 시간이 없어서 1개월 내에 준비해서 합격해야 한다. 공식 교재 2권으로는 부족할 거 같아 학원 문제집을 중고로 샀다.
그런데, 판매글과는 문제집에 답이 너무 선명하게 표시되고 열공한 흔적이 너무 많았다. ‘이런 문제집도 파는구나’ 싶었다. 깨끗하게 쓴 책이 아니지만, 난 쪽집게씩 문제가 필요해서 5만원을 주고 샀다. 역시 학원 교재는 잘 정리되고 요약되어 있었다. 하지만 학원 강의를 듣지 않아서 난 공식 매뉴얼과 문제집을 읽어본후 학원 문제집을 봐야 겠다. 학원 문제집은 총 5권으로 되어 있는데, 매일 1권씩 공부해서 3번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퇴근후에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고 했다. 정말 대단한 직장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젊은 직장인이 아닌 나이가 든 직장인이라서 공부가 쉽지가 않다.
이전 시험이 수학과목이었으면 이번 시험은 국어과목이다. 즉, 이전에는 실기시험이라 실무에 사용하는 실무 명령이나 해킹사례 등이나, 이번 시험은 감리분야라서 이론적인 내용이다. 며칠동안 책을 읽었는데, 글자만 읽힌다. 걱정이다. 하지만 자주 읽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