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는 케이블방송이 나오지 않지만, 아내의 스마트폰에 깔린 앱을 이용하면 “응답하라 1998″을 볼 수 있다. 이전 편들에서 대학생활이 나와서 ‘나의 88학번 생활도 나오려나’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고3학생이 주인공이다. 더우기 한골목 다섯가족의 생활내용이다. 그래도 그시절을 추억하면서 보기에는 딱이다. TV속의 쌍문동 생활 뿐만 아니라 내가 살던 동숭동 뒷쪽 동네는 정말 살기 어려웠다. 큰 주택이 있는 동숭동에서 어릴 적 우리가 얘기하던 “4차원의 문”을 통과하면 못사는 동네가 나온다. 난 국민학교 6학년에 시골에서 올라와서 줄 곧 그곳에서 살았다. 다행이 올림픽을 치루고 경기가 좋아져서 군대가기 전에는 아파트로 이사가기도 했다. 군대갔다 왔더니, 다시 동숭동 주택가로 이사 와 있었다.
근데, 요새는 TV를 보다보면 스르르 잠이 온다. 아내와 나 둘이서 TV를 보면 둘 다 쇼파에서 한참 자다가 일어난다. ㅎㅎ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