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주말에 쉬니, 밭에 가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아침 6시 일어나서 출발했다. 5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차가 막히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다.
이곳의 계절은 서울보다 1개월이 늦다. 그래서 벚꽃도 5월초에 피고 장미도 늦게 핀다. 우리 밭에 심어놓고 장미 2개가 올해 꽃을 피웠다. 괜히 기분이 좋다. 작년에는 거의 죽어가는 거 같았는데. 블루베리는 땅이 좋지 않아서인지 열매가 몇개 안 열렸다. 시간되면 흙 좀 교체해야 겠다.
밭에 물을 길어다 주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펜스도 확장했다. 가운데 작은 고무마밭도 보호해야 하니까…울타리도 쳤으니, 본격적으로 밭을 개량해야 할 거 같다. 우선 돌을 골라내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 내년 봄이나 올해 가을걷이가 끝나면 돌 좀 골라야 겠다.
끝내고 시간을 보니 10시 30분 정도 되었다. 약 3시간 정도 일한 셈이다. 오늘은 일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오늘 길에 차도 막히지 않아서 앞으로는 주말 새벽에 나와야 겠다.
오는 길에 본가에 들러서 꿀을 가져왔다. 부모님도 밭에 가셔서 집에 사람이 없어서 그냥 꿀만 3병 들고 왔다.
작년에는 꽃이 피지 않아 걱정했는데, 올해에는 빨간 장미가 피었다.
올 봄에 심은 블루베리이다. 벌써 열매가 맺혔다. 땅이 좋지 않아 물이 잘 안 빠져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땅에 뿌리를 잘 내린 모양이다.항상 갈 때마다 이름이 헷갈린다. 거의 막대기 수준으로 서 있으니, 뭔지 잘 모르겠다. 아마 매실이 아닌가 싶다.올해에는 본가에서 얻어온 옥수수를 많이 심었다. 옥수수 수확할때 애들 데리고 와서 고기나 구워 먹어야 겠다.감자가 몇주 먼저 심었다고 제법 많이 컸다. 씨감자 한개에서 여러 가지가 올라 온 것도 신기하다. 그런데, 감자를 너무 얕게 심어서 인지 새로 난 감자가 흙 밖으로 보인다.내가 심은 농작물외에는 전부 잡초인 셈인데, 꽃이 피는 것이라 그냥 놔두었다.비닐에 구멍을 너무 작게 뚫어서 비가 와도 물이 잘 안들어갈까봐 걱정이 된다. 일부는 고구마는 없고 잡초만 자라고 있다.비닐을 씌울때 바람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 역시 난 아마추어이다. 그래도 이렇게 싹이 자라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작년에 고라니때문에 고구마 농사를 망친 후로 이렇게 펜스를 쳤다. 밭 옆에 고구마와 감자를 심어서 펜스를 확장했다.겨울에도 물이솟아 나는 샘이다. 올해에는 아직 산에 올라가지 못한 개구리가 많다.지하수가 없으니, 물을 길어다가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올해에는 제발 잘 자라야 할텐데..이번에는 고구마를 제대로 심었으니, 조금 기대해 본다.이건 펜스 밖의 옥수수이다.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줘야 한다는데, 우리 밭에서도 잘 자랄지 모르겠다.이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지만 형형색색이라 좋다.거의 잔디밭까지 확장된 펜스.이부분이 펜스 출입구이다.이건 남의 집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밭 옆에 있는 집 주변에 꽃이 많이 폈다. 계단을 오르지 못할 정도로 꽃이 많다.